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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오지 않을 걸 알지만 와주었으면 좋겠어요.
게시물ID : love_5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피네
추천 : 10
조회수 : 91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6/28 23:25:15
서로 좋아했지만 각자의 삶을 택한 우리.
서로에게 연락하지 않는것이 서로를 위한 길임을 잘 알기에.

헤어짐을 택한 것은 분명 잘한 일이었지만
시간이 이렇게 한참 지나고 난뒤에도 당신의 꿈을 꾸며 꿈에서 깨지않으려 발버둥치는 나 자신이 안쓰러워서
억지로 후회해보려 부정해보려하곤 합니다.

다른시간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마지막에 그말은 하지 않았었다면 좋았을텐데
부질없는 생각으로 채우는 밤.

이야기는 한참전에 끝이 났고 당신은 나를 위해서 나는 당신을 위해서 그 흔한 안부도 묻지 못합니다.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서로에게 편안해 질까요..

앞으로도 더 앞으로도 연락이 오지 않겠지요. 그래도 언젠가 한번쯤 당신에게 닿아서 내가 지금 느끼는것들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그때 우리는 썩 괜찮았었다고,
아름다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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