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는 2년 반 좀 넘게 만났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그 시간동안 싸우거나 했던 시간보단 행복했던 기억과 추억이 더 많다고 생각이 들어요.
나이차이가 좀 났지만 게의치 않았었는데
같은 지방에 있다가 전 올해 서울로 취직을 했고
자주 못보게됬죠.
그래도 공휴일이 좀 끼거나 하면 항상 내려와서 함께 보냈는데, 이번에는 제가 좀 투정을 부렸어요.. 자주 못봐서.
어제 저녁에 잠깐 만났는데, 할말이 있다고 해서 차에서 이야기 하는데..
절 좋아는 하는데 사랑하는지를 모르겠다고 하면서 계속 우네요.
제가 뭘 잘못했다거나 한게 아니라 그냥 저 이유라고...
계속 관계가 지속되면 저한테 미안해질꺼 같다면서...
사실 자신이 없어서 붙잡았어요. 안되네요..
내일부터 출근해야해서 서울로 올라오긴 했는데..
서울에는 아는 서람도 없고 술한잔 할 친구도 없고..
가슴은 쓰라리고... 오후까진 괜찮았는데 지금 서울역 내려서 숙소로 가는데 갑자기 미친듯이 가슴이 미어지네요..
제가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