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정 & 자전거 부품수리로 한달여간 못 타다가 개시 했습니다.
몸도 풀고, 새로 산 타이어 적응도 하고 겸사겸사 나갔지만 결국 또 꾸역꾸역 타게 되네요.
한바퀴 돌고 양화교 밑에서 쉬고 있는데, 환갑은 넘어 뵈는 어르신 한분이 펑신 강림으로 매우 곤란해 하시길래
슬쩍 가서 뚝딱 해드리고 왔네요.
아니 튜브랑 펌프는 들고 다니시면서, 왜 교체를 못하냐고 여쭤봤더니
인터넷에서 튜브랑 펌프는 챙겨 다니라고 해서 갖고는 다니는데, 할 줄은 모르신다고 하시네요ㅎㅎㅎㅎㅎ
그렇게 수리 해드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왠 청년이 길 옆을 절뚝이면서 끌바를 하길래 가서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낙차하면서 펑크도 나고, 핸들바가 돌아갔는데 공구도 없고 어떻게 할 줄을 몰라서 2시간째 걷고 있다는 말에
가지고 있던 여분 튜브로 교체하고, 스템이랑 쉬프터 풀어서 다시 위치 잡아주고 왔습니다.
간만에 나가서 출장수리만 하고 왔네요.
좋은 일 2번 했으니, 펑신이 2번은 비켜 가시겠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