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몇 명과 함께 고급시계를 했었죠. 한 놈이 집이라 음성채팅을 켰는데...이게 화근이었습니다. 그 뭐냐. 어떤 캐릭터인진 기억 안나는데 궁이 다 찼었거든요. 궁 다 찼다고 입을 열었는데 하필 내뱉은 말이 '궁 다 찼다 이기야!'...
고등학교 때 친구 일곱 명이 들어와있는 단톡방에 저 빼고 한 놈은 현자, 한 놈은 디씨, 한 놈은 ㅇㅂ, 한 놈은 덕후, 그리고 정상인 두명이라는 기괴한 구성의 톡방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역한 지 얼마 안됐는데 맞후임 ㅇㅂ...요사이 이런 데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었음에도, 친구놈이 하는 말이니....맞후임이 하는 말이니...하며 그냥 넘겼습니다. 저 놈이야 저대로 놔두고, 나만 안 그러면 되지...하는 생각인데, 그게 또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제 생각이랑은 별개로 듣는 게 영향을 미치니...
마침 다음 달에 공모전 준비도 해야 해서, 좀 클린해지자는 의미에서 한 달간 클린한 사람들만 보고 클린한 웹서핑(엥 오유 완전 개념 사...읍읍)만 해야겠어요.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부끄럽지만, 그냥 묻어버리기보다는 털어내야겠다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