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100일 휴가 나가서 당직근무중인 분대장한테 저 지금 한잔 하고 에씀다.라고 전화함.
그 뒤는 상상에 맡김.
2탄.
짬이 좀 찼음.
대대 회식으로 막걸리를 인사불성될 때까지 쳐마심.
화장실간다고 한 거 이후로 기억이 안 남.
다음 날 아침, 전역 얼마 안 남은 인사장교 왈.
"너 어제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기억 나냐?"
당연히 기억 안 남.
인사장교 왈.
"너 어제 간부 화장실 들어가서 안 나오드라. 그래서 내가 불렀더니 아 형, 잠깐만... 이제 다 깼으니까...라고 하대.
그렇게 한 시간을 있었다고 함.
그 뒤 역시 상상에 맡기겠음.
3탄.
역시 한미 합동훈련 후, 대대 회식. 이번엔 인사장교를 형이라고 부르지 않을 정도로만 마심. 그렇다고 안 취한 건 아니고.
당시 화기소대에 한 달 고참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내가 알기로 비흡연자임. 근데 이 사람이 바람쐴 겸 담배나 한 대 태우러 가자고 함.
평소에 담배 안 피던 사람이 담배를 너무 잘 피길래, 나도 한대 달라고 했음.
나는 평생 비흡연자임.
뭐 있겠어 하고 호기롭게(취기에) 한 모금 깊숙히 들이켰다가 회식 때 먹은 돼지두루치기랑 두부를 예토전생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