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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라도 만나고 싶은 작품 해설
게시물ID : readers_255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컨빌리
추천 : 3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6/29 21:37:59
이번에 소설 창작 수업에서 제출하려는 목적으로 냈던 소설이 A+를 받았습니다.
너무 기분이좋아서 날아갈것 같네요.
교수님이 a자체를 거의 안주신다고 했는데 국문학과도 아닌 타과생인 저에게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번에 냈던 소설의 경우 많은 피드백을 받았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많았던 피드백이
일단은 야설 같다. 저급 포르노 같다. 라는 말과
무얼 말하는 지 도대체 모르겠다.
내가 이걸 왜 봐야 되는지 모르겠다. 등등의 말이 있었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쓰려고 했던 의도를 써보려고 합니다.
 
//
 
일단 수업에서 교수님이 말했던 것이 소설에 의도가 다분히 들어간 소설의 경우 올드하다는 말이 있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의도를 감추면서 두가지 해석이 가능하게 썼어요.
하나는 소아성애가 있는 남자의 섹스 이야기.
또 하나는 저라는 사람의 현재 감정상태(이 시대를 사는 청년)
제가 의도를 했던 저의 감정을 넣고 싶다는 것은 섹스라는 장치로 완전히 가려버린 상태에서 글을 섰어요.
//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라 제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시절과 지금의 저의 상황 그리고 꿈속의 저의 모습 을 쓰고 싶었어요.
제 꿈이 만화가 였던 것도 있었고, 그 꿈은 어렸을 때 부모님의 반대로 무마가 되었고
지금은 만화가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화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하고 있고 이제는 4학년이 됬네요.
이렇게 공부를 하면 취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는데 그러면서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그것을 사정을 못하는 남자로 비유를 했습니다.
중년 여성과의 관계에서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과, 소녀가 엄마를 사랑하냐고 물었을 때 선뜻 대답하지 않는 것도 제 상황과 비슷하게 그렸습니다.
그래서 소설에는 제가 만약 꿈을 좇았다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으로 소녀를 썼습니다.
어린시절 접게 된 꿈과, 주위에서 만류하는 상황(법적으로 소아성애는 불법인 상황)에서
소녀는 해오라기 난초의 날개짓 처럼 주인공에게 다가옵니다.
해오라기 난초의 꽃말은 '꿈에라도 만나고 싶은' 이에요.
소녀의 이름인 유메 아리도 꿈/있다 라는 뜻이구요.
그래서 소설에서는 소녀와 관계를 갖는 장면이 나오지만 그 상황이 저에게는 꿈을 좇았다면 이랬을 거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소녀의 털을 제모하는 장면도 내가 생각하는 만화가의 모습은 이런걸꺼야. 라는 약간의 강박과, 되도않는 기대 같은 것이었습니다.
결국 소설은 그냥 저에게 대리만족 같은 것이었어요.
마지막에 쿵쿵쿵 하는 소리도 꿈에서 깨어나라는 의미로 넣은 것이었고,
저도 아직 그 꿈이 말도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끝을 정말 행복하게 쓸수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써놓으니까 정말 두서가 없군요.
그냥 그렇다구요..
 
하하하...
 
아무튼 의미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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