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본 공략의 주체인 썸남은 정상적으로 전역한 병사/간부를 대상으로 하며
이 외의 경우에는 올바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2.본 공략은 일정 수준 이상의 상호 호감과 교제 시간을 필요로 한다.(식사 약 5회, 만남 약 7회 정도)
그리고 썸남이 당신에게 군대 얘기를 꺼내지 않았을 경우에만 올바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라를 위해 불철주야 피땀흘리는 국군들과
그 숭고한 의무를 완료한 국군과 더욱 가까워지고 싶은 당신에게 이 공략을 바친다.
여성들은 말한다-
군대얘기 하는 남자는 최악이라고.
(가끔 예외는 있다.)
하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군대얘기를 이해할 줄 아는 여성은 남자에게 있어선 최고의 여성이 아닌가?
왜 여성들은 군대얘기를 싫어할까?
그건 아마도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은 굉장히 잘 알고 있기에
대화의 맥락은 커녕 갈피조차 잡을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필자는 생각했다.
물론 싫은 사람이 군대얘기를 하면 싫어할 만도 하다.
(남자도 싫은놈이 군대얘기하면 더 싫어한다.)
하지만 만약 그 대상이 당신의 썸남이라면?
썸남이 당신에게 군대얘기를 하려 한다면?
그 전에 당신이 선수를 쳐버린다면?
본 공략은 그런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공략의 시작은 커피숍에서 티타임을 가질 때나
식사 후 공원의 벤치에서 휴식을 가질 때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한적한 시간을 택해, 당신의 썸남에게 군대 생활은 어땠냐고 적당히 대화를 시작한다.
(이 때, 위의 1,2항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공략의 효과는 보장할 수 없다.)
보통 남자는 여성이 군대얘기를 싫어한다는 걸 알고 있으므로, 이야기하는 것을 꺼릴 수도 있다.
하지만 꼭 듣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면 어쩔 수 없이 말해줄 것이다.
물론 들을 때는 최대한 경청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대화에 있어 제스쳐는 필수이다.(긍정,질문 등)
그러면 당신의 썸남은 자신의 구만리보다도 멀고 보이지 않던 군생활을 주구장창 풀어놓기 시작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당신에 대한 썸남의 호감도는 빠르게 증가한다.)
그런 대화를 이어가던 도중,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
'그런데 있잖아~' 하고 당신이 말문을 열어라.
그리고, 국군의 노력을 이해한다고 언급함과 동시에
그런 국군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국방부를 디스해라.
하지만 아몰랑식 디스는 절대 금물이다.
아몰랑식 디스는 안 하느니만 못하므로, 정확한 팩트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디스를 시작해라.
(방산비리,국군에 대한 부당한 처우 등 인터넷에 쳐보면 정말 많이 나온다. 굉장히 불편한 진실.)
만약 이 때, 당신의 썸남이 국방부를 두둔한다면, 미안한 말이지만 거르는 걸 추천한다.
(국방부 기관의 일부를 두둔할 수는 있어도, 국방부가 일으키고 다니는 문제까지 두둔한다는 것은
뇌에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정상인은 아니란 소리.)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말 거르는 걸 추천한다.
보통 여성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군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지만
굳이 알려고 하는 사람은 적다.
그런데 당신이 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기관의 문제까지 알고 있다?
썸남은 당신이 다른 여성과는 격의 차이가 다름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이쯤되면 당신과 썸남의 공감대는 한층 더 성장한다.)
알고 있는 소재가 떨어져간다 싶으면
힘들게 군생활한다고 고생했으며, 나라와 나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마무리를 날려보자.
남자는 당신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후에도 꾸준히 군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그것이 당신의 연인에 대한 예의이며, 이 공략을 사용한 책임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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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끝나고 집에왔다 갑자기 미쳐서 끄적여봤습니다. 하하하
물론 저라면 저 여자 절대 안놓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