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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이 美 대학수업 바로잡았다
게시물ID : history_122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ㅅㅁ
추천 : 12
조회수 : 880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3/10/25 20:07:45
“4세기 무렵 통일 왕국을 이룬 뒤 강대국 대열에 들어선 일본은 한동안 한반도를 지배했다.”

이달 초 미국 보스턴칼리지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 이현(20)씨는 친구의 페이스북 글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Asia in the World’(세계 속 아시아)란 강좌의 교재에 일본이 4∼6세기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이 실렸다는 내용이었다. 중국 근현대사를 전공한 미국인 교수의 이 강좌 수강생은 200명이 넘었다. 이씨는 같은 대학 유학생 기민형(21·여)씨와 의기투합해 이를 바로잡기로 했다.


중략..


이렇게 얻은 정보를 토대로 본격적인 반박자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먼저 제2기 한·일역사공동연구회 회의에서 양국 사학자들이 임나일본부설을 공식 폐기한 사실을 확인했다. 임나일본부설의 반박 근거인 광개토대왕릉비 해석까지 연구했다. 어릴 때 일본에 살아 일본어에 능통한 기씨는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로 알려진 ‘일본사기’ 내용을 반박한 일본 학자의 논문을 찾아 번역했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15편의 논문 자료를 들고 담당 교수를 찾았다. 한동안 자료를 살핀 교수는 “미국 학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라 실수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 교수는 “저자가 수년 전 사망해 교재는 수정할 수 없지만 학교 웹사이트에 글을 올려 오류를 바로잡고 기존 수업계획에서 한 주를 따로 떼어내 한국사 수업을 하겠다”고도 했다. 두 사람에게는 다음 달 26일 수업시간에 임나일본부설에 대해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007689121&code=11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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