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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이라는 영화
게시물ID : phil_141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1
조회수 : 59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6/30 10:29:13
아래 신에 대한 이야기가 있길래....

곡성이 개봉되고는 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냐고 사람들이 설왕설래인 상황이었고 다들 나름대로 영화적인 해석을 하고 있는데

감독인 나홍진은 신이 있다면 대체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냐는 의문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말함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게 그런 내용이었어?'라는 심정이었음. 

사실 그 영화가 전통적인 영화적 서사 방법을 벗어나 있기는 함. 스토리가 한 줄기고, 보여주는 화면이 단서가 되는 방식이 아니라

어떻게 문제를 해석해야 하는 지를 알려주지 않는, 현실 그대로의 혼란을 풀어던져 놓는 방식임.

이미 벌어진 현상과 인과인 원인을 알 수 없는 인간이 어떤 입장인지, 장막 뒤의 진실을 결코 알수 없다는 것을 신학적인 입장에서 말하고 있는 거 같음.

주인공인 곽도원의 입장에서 관객은 상황을 살피게 되고, 미끼를 물어버린 건 곽도원이 아니라 관객들임.  

거짓과 진실 그리고 의심이 중첩된 혼란의 와중에서 개인은 어떤 판단과 선택을 하게 될까? 

정보가 시점에 따라 해석되어가는 상황에서 우리는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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