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토게를 비롯한 각종 게시판에서는 유저들끼리 뜨거운 논박을 주고 받지만
여전히 조커는 관심이 없을 것이다.
사실 사이퍼즈는 AOS 게임치고는 유저간 성능에 대한 이견이 많이 적은 편이라서
대체로 유저들이 요구하는 상향캐릭과 하향캐릭이 비슷하긴 하지만
어쨌든 조커는 귀담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몇 주동안 프로스트 헤드에 사지가 찢겨나가며 멘탈도 함께 찢긴 유저들이
참지 못하고 대거 이탈하려고 할 때쯤 조커는 캐럴을 하향한다.
시기는 대략 다음 신캐를 준비하며 새로운 돈벌이가 생겨났을때쯤.
프로스트 헤드의 공격력을 하향하고, 스페기의 선딜을 늘린다.
모두가 이제야 개념패치를 하냐며 칭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정도론 아직 턱도 없다며 캐럴은 여전히 오피라고 주장한다.
다다음주에 프로스트 헤드의 선딜을 하향하고, 궁극기의 딜레이를 늘린다.
여전히 캐럴은 좋은 캐릭터라는 유저들과 이제 망했다는 유저들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다다음주에 캐럴은 서폿으로 굴리게 만들 거라면서, 프로스트 헤드의 딜을 다시 하향하고
스페기의 쿨타임을 늘리는 대신 프로스트 헤드와 궁극기의 상태이상 시간을 늘려준다.
하지만 캐럴 과하향논쟁은 신캐의 등장으로 떡밥이 쉬어 별 관심을 끌지 못한다.
한편, 자네트, 트릭시, 탄야, 하랑 등은 여전히 패치내역에 등장하지 않으며,
조커는 다이무스와 이글과 히카르도와 엘리가 이쯤하면 평캐 이상은 되지 않나 생각하며 상향요구를 간단하게 씹는다.
조커가 신캐를 낸다.
벨져 이후의 전통에 따라, 남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쓰레기캐릭터로 출시된다.
게시판이 신캐 밸런스 논쟁으로 뜨겁게 타오르며, 불구덩이에서 고통받는 기존의 망캐들은 잊혀진다.
2주 후 신캐를 괴상하게 상향해준다.
사람들은 뭐 이딴 걸 상향안이라고 내놨냐며 가열차게 까거나, 이정도론 턱도 없을 거라며 실망한다.
하지만 이 패치 이후로 갑자기 신캐는 날아오르며 승률 1위를 찍는 개op가 된다.
2주 후 신캐는 약간의 하향을 먹는다.
뜬금포로 캐럴도 같이 하향된다.
캐럴 유저들은 캐럴을 살려달라며 호소해보지만, 캐럴에게 당했던 게 많은 유저들은 이를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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