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되게 친했다가 연락닿은애가 있거든요 지금 그 아이는 미국 사는데 내년에 한국오면 만나기로 했어요 중학교 때는 그 아이가 성격이 좀 이상했었다고 해야 하나 그냥 친구한테 영향을 많이받는다고 해야하나 제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몇 번씩 했지만 그 친구가 재밌고 유쾌한 성격이었고 그때 제 성격도 둔한 편이었기 때문에 유하게 넘어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 카톡을 하고 있는데 그 아이는 자주 자기 대학에 자기가 좋아하는 애 얘기를 해요 솔직히 그런 얘기 들어주기 좀 힘들잖아요 ㅠㅠ 사실 아는 애도 아니고 하지만 누굴 좋아하게 되면 자꾸 남한테 얘기하고 싶고 그런 걸 아니까 저는 그냥 맞장구도 쳐주고 얘기를 해요
그런데 제가 지금 고등학생인데 담임선생님이랑 마찰이 있었던 얘길 좀 감정 실어서 하니까 그냥 그 얘긴 넘겨버리고 다른 주제로 이야기하고... 저도 그 땐 아 내가 좀 부담스럽게 얘기했나? 앞으로 자제해야겠다 하고 담임 얘기는 잘 안 하는데 왠지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는것같은 느낌? 자꾸 이렇게 되니까 저도 그냥 걔가 좋아하는 애 얘기에 대충 대답하게 되고 다른얘기하게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