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캠핑 다니는 30대 중반 아저씨 입니다. 아재 아니에요.
배우자가 있으나 절대 야외취침은 싫다 하여, 핑곗김에 홀로 다닙니다. 완전 강추욥
최근 사진은 아니고, 지난 겨울 캠핑 다녀왔을 때입니다.
작은 텐트에 윈드브레이커 하나 설치해 놓고 쉽니다.
날이 좀 찬 관계로 화로에 불좀 때워 봅니다.
짐을 대충 정리해놔서 엄청 더럽네요ㅡ.ㅡ;;;
이날 등갈비 바베큐 하려고 화로대에 프레임을 좀 짜봤습니다.
돼지 등갈비 핏물 빼는 과정. 이후 양념하고 숙성하는 사진은 어디로 갔는지 원...ㅡ.ㅡ;;
불을 피우니 고냉이들이 끼기 시작합니다.
po 바베큐 wer
그냥 바베큐용 그릴 하나 사면 될텐데 그걸 못사서 호일로 이짓거리를 하고 있네요...ㅠ.ㅠ
완 to the 성!
만들어 놓고 보니 이것만큼 가성비가 병맛인것도 없네요.
먹을건 없고, 비싸긴 옴팡지게 비싸고ㅡ.ㅡ;;;
배고픈 고냉이들이 먹을걸 달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등갈비엔 양념을 잔뜩 해놔서, 애기들 신장에 악영향을 고려해 주지 않습니다.
나와바리를 침공 했으나 내놔라 닝겐! 뭐 이러는걸까요ㅡ.ㅡ;
밤이 돼도 이것들이 웅성 거리네요.
그중 한마리가 유난히 사부작 거려서 잡아 봅니다.
멱살잡은거 아니에요. 몸통 잡았습니다. 드러워서 원...물티슈로 닦아주고 싶으나 고냉이 건강이 안좋다 하여 패스
밤에는 심플하게 목살을 구웠습니다.
제가 먹을것을 제외하곤, 소금과 후추를 치지 않고 내츄럴 하게. 이 고기의 절반은 이 동네 새끼 고냉이 들이 다 먹었습니다.
애미고냉이가 와서 쳐다만 보고 있길래 접시에 살짝 담아서 주고 왔네요.
도망가는척하더니 잘 줏어 먹습니다.
캠핑하면 역시 불멍이겠죠.
하루종일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불멍만 때리다 왔습니다.
한달에 한번정도 와이프 없이 다니는 즐거움이 꽤 좋습니다.
담배도 맘대로 피고 콜라도 맘대로 먹고. 영화도 엄청 보구요.
근데...마무리는 어떻게 하죠?
사...사는 동안 돈 많이 버세요! 하고 끝내면 되나요?ㄷㄷㄷㄷㄷ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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