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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너무 화가나요ㅠㅠ
게시물ID : animal_1231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순함
추천 : 11
조회수 : 555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5/04/17 20:58:14

제가 비글을 키우고있는데 키운지 3년반 정도고 저희집 비구리랑 저랑 좀 케미가좋고 재밌게 놀고 그러거든요
비글이라 왈가닥 할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긴한데 1년 지나고부터는 사고 한번 친적없고 순하고 착해요
대신 산책이라고 말하기도 어색할정도로 엄청 하드하게 운동해요 같이 아침저녁으로
 그래서 사고칠 힘이 없어 얌전한걸수도 있지만 
어렸을때부터 키워왔던 다른 견종들보다도 지금 키우는 비구리가 훨 순해요ㅠㅠ

제 친구가 어렸을때부터 저랑 저희집 비구리를 봐와서
 비글한테 매력을 느꼈는지 3개월전쯤에
3개월차 비글을 분양 받더라구요 그리고 너무너무 행복해했었어요
sns에 매일같이 사진 올리고 얘때문에 요새 살맛난다 행복하다 이런글도 올라오고
그런 모습 보면서 저도 덩달아 기분좋고 잘지내나보구나 싶고 다행이다 싶었어요
근데 오늘 연락와서 하는말이 자기는 도저히 비글 못키우겠다고 좀 맡아주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구요 
아 친구고 뭐고 순간 너무 욱하더라구요
그래서 막말을 좀 했어요 
막ㅇ말이라고 할수도 없는게 진심에서 우러나와서 한말이라..
친구한테 
책임질 자신도 없으면서 왜 분양받았냐고 너같은 주인만나서 불쌍하다고 너네집개가 
이렇게 말했어요
 친구한테 하기엔 좀 심한말일수도 있는데 순간 너무 화가났어요 정말
제가 분명 친구가 비글 분양받는다고 하기전에 한번도 아니고 몇번이나 말했거든요
처음 키우는 개로는 이상적인 개는 아니고 운동량 엄청많아서 그거 풀어줄 자신 없으면 안키우는게 좋다고
이 말을 몇번이나 했는데 자기는 비글아니면안된다고 의견굽히지 않고 분양받더니
결국엔 못키우겠다고 저렇게 나오네요

유기견들중에 비글이 많다는걸 듣기는 해왔지만 
이런식으로 파양되는줄은 몰랐어요
3개월 내내 이쁘다고 너무좋다고 카톡이며 페북이며 개사진으로 도배를 해두다가 
슬슬 커가면서 활동량 커지니깐 감당안된다고 아 역시 비글 이러면서 파양할 생각부터하고
솔직히 저희집개도 1년까지가 정말 피크였는데 
사람 아가도 남자애기들은 뭐 성격마다 다르긴하지만서도 
우다다다 집안에서 달리기도하고 장난감도 던지고 그러잖아요
애기때는 스스로 "물어뜬는건"잘못된것. 집에서 "달리는건"잘못된것. 이런거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는 때 이고
그래서 사고를 더 많이 치는 시기이기도하고 
그런게잘못된 것 이라고 하나하나 알려줘서 성장해가면서 고쳐나가고 
나쁜버릇 말고 좋은습관만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야 하는 시기인데
그런 시기에 실수 몇번했다고 너무 힘이넘친다고 왈가닥하다고 못키우겠다고 하는거보고
화도나기도하지만 너무 속상해요
저한테 맡아달라고 가끔 놀러와서 보겠다고 하는말에
산책좀 좀더 자주 시키고 원래 그 시기가 좀 왈가닥한 시기라고 
애기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널 주인이라고 생각하고있을텐데 
 이러면서 
화난거 가라앉히고 설득 해보려 하긴했는데 
제가 안맡아준다고하면 유기견보호센터 같은곳에 보낼 생각으로
극단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거 같아 보여서 결국엔 제가 데리고 와야될거 같은 상황이에요

친구지만 너무 화가나고 밉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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