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만 50시간을 넘게 해온 유저로써
망치질 하는 라인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있어 글을 이어서 씁니다.
1. 라인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얼마 없습니다.
멀리서 솔저가 도망다니면서 방패만 깍아도 할 일이 없는 것이 라인이죠.
제 초반 라인 킬뎃은 0.8 수준이었습니다.
망치질 보다는 방패질에 집중했죠... 킬도 적지만, 데스 적은 운영...
가장 앞장서서 버티는 역할에 집중했죠. 하지만 제가 킬을 못하면 제가 방패를 켜는 동안 누군가는 공격을 해줘야 하는 거죠...
그래서 전 라인을 하면 꼭 솔저든, 파라든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공격유저를 요청합니다.
흔히 하는 방패로 막는 동안 바스티온 등을 잡기 위해서죠.
제가 물론 지금도 우선 하는건 방패를 들고 우리팀원들을 지키는 것이죠.
내가 방패를 들고 앞장설태니 붙어 달라....
2. 하지만 방패를 막는 것 만으로는 할 수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날라댕기는 겐지, 날파리 트레이서, 뒤치기가 들어온 리퍼 등
그런 케릭을 상대로 우리 딜러들이 헤매고 라인의 뒤통수가 자꾸 털리면, 방패를 중간 중간 내릴 수 밖에 없죠,
트레이서나, 리퍼등이 돌아댕길때 생각보다 망치질이 상대를 잘 죽입니다. 일단 한방에 75거든여..
겐지 역시 마찬가지죠...
그리고 궁극기를 채워야 하기에 상대 라인 방패뒤에 있는 포탑이나, 라인에게 뎀쥐를 주기위해서
폭풍도 주기적으로 날려줘야 하죠.
3. 문제는 우리팀 화력이 딸리는 경우 입니다.
내 방패가 부서져 가는데 킬을 못하고 있다...
상대 라인이랑 미러전을 하는데 계속 우리 방패만 터져나간다...
그건 화력전에서 밀리는 것이죠.
사실 그럼 버텨낼 수 있는 라인은 없습니다.
라인이 화력에서 밀려서 계속 뒤로 밀리기만 한다...
시간끌기위한 플레이는 이해하지만, 화력에서 밀린 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건 라인이 어케 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납니다.
그럼 어깨빵을 시도할 수 밖에 없죠.
왠만하면 어깨빵 = 1킬이기때문에 상대의 화력을 줄이거나
어깨빵 돌진으로 들어가서 몸빵으로 버텨주며 난전을 해주는 건 우리 팀보고 킬을 해주기 바라는 거죠.
4. 그래서 라인을 하게 되면 우리팀의 픽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내가 방패를 들고 있으면 방패 앞에서 자꾸 뛰어나가서
총쏘다 죽는 솔져등을 보면 난 왜... 라인을 하고 있나... 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같이 망치질을 하는 거죠... 그래 화끈하게 다 킬해버리고 밀어버리쟈...
혼자 오래 살자고 방패를 들어봤쟈... 우리팀이 다 죽으면 분명 다굴당하다 죽을꺼니까요...
5. 라인을 하는 입장에서... 라인이 있으면 라인이랑 같이 화력을 집중시켜줄 캐릭을 픽해주세요.
솔저나 파라, 난 아직 그런 캐릭이 차라리 공바스티온도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라인은 혼자 할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라인이 픽을 바꿨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라인이 카운터캐릭 등에 계속 당해나가고 커버해주기에 버겁다면 걍 픽을 바꾸는게 좋으니 말해 주세요.
라인유저는 난 탱커를 해야해... 라는 책임감에 라인을 픽합니다.
거점에서 오랫동안 비벼줘야 하고, 차량을 밀어야 하고, 상대 라인과 1대1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합니다.
가끔 라인 함에 있어서 그 책임감에 시야가 가려져 있으면,,, 다른 캐릭으로 유도해주세요. 저의 경우 아직 그 시야를 갖기엔 부족하고
많은 라인유저가 그걸 잘 모릅니다.
라인으로 하면서 쑥쑥 밀리는 라인미러전을 몇번해보니,,,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라인유저여러분 힘내시구요... 다들 즐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