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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이여, 부활하라
게시물ID : humorbest_1231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인
추천 : 26
조회수 : 1821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2/17 14:41:16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2/15 19:49:42
'라이언 킹' 이동국이여, 부활하라 
 
[작성자:kaoiers / 2006-02-10 13:22] 
 

 
여러분은 기억하실것입니다. 2000아시안컵 이동국의 활약이 어느정도였는지를.. 그때 당시 이동국은 6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MVP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현재 이런 이동국을 비하하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이동국의 활약은 굉장했습니다. 동시에 이동국선수의 머리스타일은 사자와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이동국의 별명이 "라이언킹"이 되었을 거라고 추정해봅니다. 당시 이동국선수가 골을 어떻게 잡아냈느냐? 굉장히 쉽게 잡아냈습니다. 주워먹기면 주워먹기, 헤딩이면 헤딩, 롱슛이면 롱슛, 못하는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2002월드컵에서 그에게 시련이 닥치고 현역들의 군대, 광주상무에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드디어 그에게 한줄기 희망이 비치는 것인가? 봉프레레가 등장하면서 "황태자"라는 별명이 붙습니다. 분명 기자들이 만들어낸 별명이겠죠. 위의 라이언"킹"이라는 것과도 맥락이 비슷한 별명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국대에 다시 부름을 받은 이동국의 얼굴은 시련의 나날을 보냈다라는 무언의 메시지와도 같았습니다. 그 후 이동국선수는 우리한국을 위해서 태극전사가 되었고 예전만큼의 생동감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천재라는 근거가 있다면 한방이라는 멋진 옵션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스트라이커에게 주가 되면 안됩니다. 한방은 어디까지나 가끔씩 보여줘야 하니까 말이죠. 하지만 현재 이동국선수가 과거의 모습으로 완벽히 돌아오지는 못한거 같습니다. 그가 국대에 복귀한 이 후 여지껏 우리에게 보여준 골중에 멋이 없는 골이 있었습니까? 단지 페널티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골은 이동국선수의 골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굉장히 반가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가 과거의 그가 아니라는 반증이 되기도 합니다. 바로 모두 어쩌다가 한번 나오는 그런종류의 골에 속하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이동국선수는 자신의 천재성을 대변하는 한방으로만 여지껏 골을  
넣어왔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에게 멋진 1골이 아닌 많은 골을 원하고 있습니다. 킹, 황태자라는 이동국선수의 별명은 정말 귀족처럼 점잖지만 때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골을 성공시킬줄 아는 그의 재능을 치하하는 말이 아닐까싶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모습은 과거의 이동국입니다. 예전처럼 그냥 많은 골이 주가 되고 옵션으로 한방을 갖춘 스트라이커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2002월드컵에서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원망스러운 분이 있다면 이동국을 완벽한 스트라이커로 만들어 놓지 않은 명장 히딩크감독입니다. 그래도 김남일과 박지성이라는 유산을 남기고 떠나셨으니 더이상 그를 원망하지는 않겠습니다. 현재 우리에게는 박주영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동국만큼의 천재는 아닌거 같습니다. 특히 프리킥과 여러 포메이션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봤을때 그가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선수라는 것을 어느정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LA갤럭시와의 평가전에서 우리대표팀은 근래에 보기힘든 최상의 경기력을 펼쳐보였습니다. 

분명히 그 경기를 통해 우리는 이동국과 박주영의 공존이 어느정도로 힘든가를 깨달았을 것입니다. 결국 이동국과 박주영 둘중에 한명을 선택해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닥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동국선수가 과거의 모습을 찾는다면 저는 이동국선수의 손을 들어 올리고 싶습니다. 

특히 후반전, 그가 헤딩으로 골문을 맞추는 장면을 봤을때 그가 마치 부활의 청신호를 울리는 거 같았습니다. 이동국은 드디어 과거의 모습으로 회귀하려고 합니다. 이런 이동국선수를 위해 아드보카드감독에게 부탁이 있다면 이동국을 완벽히 부활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언론들 한테도 부탁드립니다. 황태자와 킹이라는 별명보다 거지나 하이애나, 혹은 가난뱅이라는 별명을 붙여준다면 이동국선수는 골에 대한 굶주림을 절실히 느끼고 실감할 것입니다.  



* 네이버 뉴스 펌입니다.

*정말 절실히 공감 가는 글이라서 퍼 왔습니다. 그리고 항상 축구에 관한 글이 올라올 때 마다 느끼는건데 누구를 깎아내리거나 하는건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정말 보는 사람이 무안할 정도로 깎아 내리던 이동국. 그리고 요즘 박주영 못한다고 또 난리죠. 명보형님이 특정 사람 비난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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