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저 아줌마 왜 저렇게 대책없이 구는 거지? 욕하면서 봤는데... 누군가가 "내 자식이 죽는다는데 이성이 남아 있겠냐" 했다.
그제야 아... 그렇구나... 이해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가끔 이성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준다며 비난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드라마를 보던 나로서는... 그들이 얼마나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이성을 부여잡고 있는지 눈에 보이는데... 당장이라도 책임자들 찾아가서 멱살 잡고 싶고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거 참고 또 참으면서 기다리는 걸로 보이는데 자식을 금방이라도 잃을 것 같은 부모의 심정이라는 거... 우리가 이성으로 판단할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아마 경험하기 전까지는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