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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솜씨라면 인정합니다(경험담)
게시물ID : overwatch_12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감의향연
추천 : 10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6/19 06:24:13
66번국도 화물 한번 잘 밀어보려고 무난한 솔져를 택했는데 (라인 누가 선픽해서)
















더블 위도우가 튀어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라운드도 화물미는 게 문제가 아니라 화물 점령전부터 해야겠구나. 그리고 지겠지...' 라는 생각에 초반 제압하고 화물옆에서 당나귀 끄는 유목농민마냥 될대로 되라 마음가짐으로 끌고 있었는데 (대신 적극적으로 끄는 라인이 있었으니)


위도우 한 사람이 화물 위로 올라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위도우가 화물 끄는 모습을 보면 볼 거 못 볼 거 다 보고 사는 햇님이라도 깜짝 놀라겠군' 같은 잡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즉, 위도우 한사람이 지붕 위에 있으니 선심 쓴답시고 내려왔다고 생각)


이 사람이 지붕에서 활약하던(정확히는 파라 미사일을 못 피해서 귀가하신) 위도우가 사라졌는데도 딱히 그 자리를 메꿀 생각이 없어보인 겁니다.


저는 '화물에 대한 애정이 깊으신가보다. 오프라인에서 화물차 운전이라도 하시는 걸까?' 라고 생각하다 샛길로 튀어나온 섬광 어디다 팔아먹은 (짐작컨대 뒤에서 섬광 터지는 소리 났었으니 아마 바위의 눈을 멀게 한 것) 맥크리를 신나게 두들겨주며 (이 맥크리가 참 안타까웠던게 수세에 몰리자 굴러서 시야에서 벗어나려고 했던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갑자기 벽에다 애정행각을 벌이는 걸로밖에 안 보여서..)  두번째 러쉬를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거하게 밀린 뒤 다 함께 강제 참회하고 새로운 조합을 맞추게 될 줄 알았습니다. 특히 첫 타자로 건물에서 튀어나오는 겐지와 트레이서를 보고. (겐지는 그렇다치고 초반에 트레이서의 나댐력을 보니 보통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화물 위에 있던 위도우가 점멸쓴 트레이서를 순식간에 집으로 보낸 뒤 (이 때 정말 놀라웠습니다. 저 또한 트레이서가 하는 행동 -정확히는 짓꺼리- 을 보고 있었는데 점멸쓰고 거의 두 걸음 옮겼는데 바닥에 드러눕는 겁니다. 와우) 화물 옆으로 '턱' 하고 시크하게 내려와 요리조리 다가오는 표창맨도 동반귀가조치 시키는 겁니다. (각오를 다지던 내가 무안할 정도로)


하지만 적도 바보는 아닐테고 이제 카운터가 오거나 (예를 들면 적극적인 고릴라) 기습을 감행할 게 뻔했는데


위도우가 갈고리로 옆 길에 올라가더니 접근해오는 공격 캐릭터들을 죄다 반품시켜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파라는 주도적인 공격을 위해 공중에 떴다가 딱 한 발 쏜 뒤 집에 가고(뭐가 건물 뒤에서 힘차게 솟아올랐다가 한 발 쏘고 거꾸로 낙하하길래 인사하고 집에 가는건줄.) 바스티온은 전방에서 자리잡다 터지고...


여기에 아까 죽은 위도우가 자신의 무지몽매함을 참회하기라도 했는지 메르시를 뽑아와서 시너지 효과가 붙자, 적 공격캐릭터들이 천하제일숙면대회를 벌이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위도우 혼자 한 게 아니라 화물운전병력도 함께.)


그러고 나서 여유가 생기면 화물 옆으로 왔다가 공격 오면 다시 시작하고... 식을 줄 모르는 그녀의 버닝타임 avi.


이후 어찌저찌 기지 내로 진입했을 땐 분노한 겐지의 기습돌진에 당했지만 (저는 겐지가 오는 걸 봤지만 전방의 깐숙이에게 탄창 퍼붓느라 장전 중이어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이후 정크랫을 데리고 와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당당히 승리.


팟쥐는 내심 저격솜씨를 감상할 수 있길 바랬지만 정크랫 궁 쓴 게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투표할 땐 맨 앞에 등장하여 8표 받아가는 위엄. (위도우가 그렇게 많은 표 받는 건 처음 봤습니다. 심지어 고생했다고 주는 라인하르트 표 조차 2사람밖에 없고.)


이 때 알았습니다. 다 씹어먹을 실력이 있다면 안 될 것도 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럴 실력이 없다면 상황 봐가며 픽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만약 자신이 핵 쓰냐는 소리 들을 정도라면 하고 싶은 대로 픽해도 상관없겠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겁니다.


단, 상대 역시 비슷한 실력대라면 별 의미없으며, 초•중수 방이었으니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봅니다. 적 또한 그 누구도 기지에 진입할동안 탱커를 뽑지 않았으니.





그 분 적으로 마주치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있을지도(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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