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얘기 막 주저리주저리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너무 분하고 화가나서 어떤형태로든 끄적이고 싶어서 씁니다..
7년을 사귀었어요. 군대 2년빼고, 제 20대 전부가 여자친구였습니다.
길가다 이쁜꽃이 있으면 꽃 한송이 따는 저에게 항상 꺾인꽃은 싫다며 꽃다발도 못사게 하더니.
7년동안 SNS며 카톡이며 제 흔적은 안남기며 살더니
두달전부터 연락도 뜸해지고 주말에도 안만나려 이리저리 핑계 대더니 지난달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다음주에 프사는 선물받은 꽃다발로 바뀌었고,
헤어진 3주째는 나는 XXX의 인공위성 나부랭이.
그러더니 몇일전부터는
XXX 와따시는 너뿐이야 내마음을 받아줘 하트하트
저는 대학원생이고 전여친은 직장인이였습니다. 딱히 시간이 없어 못난 것도 아닌데 피곤하다며 주말에만 만나자 그러고,
막상 주말에는 피곤하다고 늘 일찍 들어가더니..
요즘은 새벽까지도 잘 놀러 다니는거 같더군요..
그냥 너무 분하고 분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