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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지식도 없는, 허접한 작업 이야기에 많은 사랑 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오늘은 이번 공사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잡아 먹은 창틀 시공입니다.
정말 고민도 많이하고, 자료도 많이 찾아보고 주위에 물어도 보고,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낸게 창틀이었어요.
창호 비용이 비싸다보니, 실패했을때 리스크도 크고, 잘못된 시공은 곧바로 하자로 이어지기에 진짜 고민많이했습니다.
특히 가장 어려운 부분이 실측입니다.
시공에 필요한 사이즈를 정확히 산출해야 다른 일도 줄어들게 됩니다.(저처럼 벽을 까야 할지도...)
실측법 : 가장 좁아 보이는 구간을 기준으로 약 20mm 가량 줄여서 실측
예를 들어 벽채의 간격이 1800mm 이면 창틀 외측 폭을 1780mm로 주문
창호 종류 선택
1) 아이방이라 단열을 신경써야하니, 창문 4개 있는 이중창으로 선택해봅니다
2) 유리는 단열을 생각해 페어글라스로 선택합니다.. 대신 16mm 적당한 두께로 선택합니다
3) 창 종류와 글래스 두께까지 결정되면, 창틀의 두께는 자동으로 결정이 됩니다. 업체마다 약간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250mm 내외 입니다.
창틀을 뜯어 내고 보니... 이중벽이네요. 오래된 집이라 단열에 신경을 안썼을꺼라 생각했는데, 단열재까지 들어 있군요. 다행입니다.
오른쪽 공간도 단열재가 있었지만, 스티로폴 조각을 넣어놨네요... 마음에 안들더군요. 그래서 이부분은 스티로폴 제거하고
다른 단열재를 넣기로 결정합니다.
새로 아이소핑크나, 스티로폴을 사면 가장 좋겠지만, 작은 공간을 위해 그 큰걸 사긴 싫더라구요.
그래서 창틀 고정에 쓸려고 했던 우레탄폼을 뿌리기로 합니다.
폴리우레탄 폼 - 강한 접착력을 가진 거품 구조의 물질입니다. 창틀, 문틀과 벽사이의 작은 틈 등에 단열을 위해 충진할때 사용합니다.
처음 생크림처럼 쏘아 놓으면, 약 2배로 부풀고, 굳으면 딱딱한 스티로폴 느낌이 납니다.
뿌리고 난뒤 사진이 없네요ㅡㅡ;;;; 사실 멘붕이 왔거든요... 처음 시공해 보는거라, 손이나 옷에 묻으면 어찌되는지 전혀 몰랐거든요ㅜ.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옷 한벌 버렸네요
여튼 폼 충진을 했으면 이제 창호를 맞춰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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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맞네요..ㅡㅡ;;;
방안에서 측정을 하고 주문을 해놓았는데, 외부쪽 미장 단이 훨씬 좁네요....
어쩔수 없이 외부측 미장을 까냅니다.... 망치와 정하나 들구요...
이런 작업은 꼭 낮에, 안전장구 갖추고 하세요.
자~~ 창틀이 정말 딱 맞게 잘들어갔네요!!
일단 틀만 집어 넣고 난뒤가 가장 중요합니다.
레벨을 맞춰줘야 행요. 수평기를 가지고 레벨을 정확히 맞춰 주고나면
쐐기를 박아서 튼튼히 고정합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무 조각을 재단하여 사용하지만, 요즘엔 이렇게 사이즈별로 깔끔하게 나오는 제품이 있으니
구매해두는것도 좋을꺼 같군요.
다 받혔으면 이제, 못으로 고정합니다.
좌우 하나씩, 그리고 제일 상부에 하나씩. 3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바닥엔 절대로 하시면 안되요. 외부에 설치된 창호라면 빗물이 고이는데, 그게 벽채로 흘러들어갈수 있어요
자~~~~ 일단 고정이 끝났습니다.
확실히 하이샤시가 이쁘네요. 감격입니다.
창틀 1차 고정이 끝이 났으면 이제틈을 메꾸고 마무리 미장을 해줍니다.
1회용 폴리우레탄 건을 이용하여, 빈틈이 없도록 꽉꽉 메꾸어 줍니다.
외부에 바로 연결되는 창이라면 더욱더 꼼꼼하게 메꾸고, 마무리로 실리콘 시공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내부창인지라, 간단한 미장재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몰탈을 이용하거나, 핸디코트를 이용해 마무리를 해주면 창호 시공 1차가 끝이 나게 됩니다.
사진을 찍어 두지 않아, 도배하기 전 사진뿐이네요.
사진처럼 깔끔하게 핸디코트로 틈을 메꾸시면 됩니다.
외부에 깨어 냈던 미장은 1차 몰탈로 / 2차 핸디코트로 마감을 하기로 합니다.
이렇게 창호 시공이 모두 마무리 됩니다^^
어때요? 쉽죠????
여러분들의 작은 추천하나가, 언제나 절 즐겁게 공구질 하게 만듭니다^^
봐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