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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입장에서 참 기분이 안좋네요.
게시물ID : gametalk_315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mga
추천 : 12
조회수 : 1227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6/07/06 10: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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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언제 부터인가 국내산 게임은 놀림감 내지는 욕하는 대상으로 치부 돼는게 그냥 당연시 되는 그런 분위기가 되버렸네요.

물론 국내산 게임이 재미있는 게임을 내놓지 못해 생긴 결과라는 생각됩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어디서 부터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지

저는 현재 국산게임이 일본애니메이션의 행태를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제가 지식이 짧아 잘못 알고 있는 것 일지도 모르겠지만

과거 80~90년대 여러장르와 소비자의 눈을 뛰어넘어버리는 걸출한 애니메이션이 나오던 일본 그런데 어느순간 주소비층인 일명 오덕만 노리는 

컨텐츠가 범람하게 되면서 쉽게 돈만 벌수 있는 컨텐츠만 나오고 더이상  참신한 애니메이션을 찾아볼수는 없더군요.

우리나라 게임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모든회사가 그렇겠지만 보통 일매출 주간 매출 월매출 무슨 상품이 몇개 팔렸는지

보고서를 쭉보게 됩니다. 그럼 알겠죠 머가 많이 팔리가 머가 안팔렸는지 그럼 개발사 입장에서는 잘팔리는 상품으로 주력하게 됩니다.

제가 근무하는 작은 회사의 경우 안팔리는 상품은 심지어 개발비랑 퉁쳐도 될정도로 안팔리는 상품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물론 소비자의 니즈를 잘못 파악하고 만들어 지거나 등등의 문제가 있겠지만 개발사 입장에서는 회의가 들게 됩니다. 

개발비도 안나오는 이런상품을 꼭만들어야 하나 하지만 구색을 마춰야만 하는 상품도 있기때문에 만들기는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제품을

허술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어째든 부분유로화는 독이든 성배를 마신 게임업계는 점점 소비자가 구매하는 물건에 초첨을 마추게 됩니다. 정액요금제 일때는 보이던 않던 부분

(물론 보이간하는데  매출로 바로 연결되는 않아서 덜민감) 이제 소비자들이 어떤 상품을 많이 사는지 데이터가 쌓이는 거죠 이에 기반으로 

윗선에서는 오더가 내려오게 됩니다.

잘팔빌리는 상품 위주로 만들어 그리고 어디어디에서 그거 만들었는데 잘팔렸다 더라 우리도 그런거 만들어 보자 라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개발사는 매출을 내야하기 때문에 개발자들도 설령 맘에 안들더라도 바로 컷할수는 없습니다. 컷 해야하는 타당한 이유나 더 좋은 대안이 없으면

울며 겨자 먹기로 작업을 진행해야 하죠. 어느순간 부분 유료화라는 목줄이 걸어버린 게임업계 물론 전보다 매출 잘나온다고 좋아하는 회사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유저와 개발자는 행복 할수 없는 형태가 되버린거죠. 

지금 게임업계는 매우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장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1~2%단위대의 핵과금러와 5%정도의 중소과

금러가 게임을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돈을 더 쓰게끔 개발사는 상품을 매달 꼬박꼬박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핵과금러를 할수 없는 유저들은 그냥 손만 빨고 있는거죠. 그렇다고 개발사는 상품을 안만들 수 없습니다. 

어째든 부분 유료화는 저는 소비자만 좆되는 그럼 상품 모델이라고 봅니다. 물론 공짜로 게임을 즐기는 거 좋죠. 하지만 소비자도 그만큼 

댓가를 치루고 있는 겁니다. 매달 2~3만원내면 내가 좋아하는 게임 맘껏 즐기던 그런 시절이 더 좋았지 않나 싶네요.

그시절 저는 개발자가 아니라 유저라서 회사 내부사정은 모르지만 현상태는 그러하다고 생각됩니다.

개발자들도 재미있는 게임 참신한 게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모두를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저도 언젠가 부터 국산게임은 잘안하게 되네요. 

유저와 개발자가 모두 행복해 질수 있는 게임업계가 되길 바래봅니다.

나이 60이 넘어도 겜돌이 하고 싶은 게임 개발자 입니다. 

그럼 즐겜~~


출처 내머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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