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떼 압박’, 그것이 바로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한국축구대표팀이 16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전반 15분 터진 이동국(포항)의 재치있는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15일 시작한 국외전훈 총 9차례 평가전(미국과의 비공개 평가전 포함)에서 5승1무3패를 기록했다. 멕시코와의 전적은 통산 4승2무5패. 6만4천여 관중 가운데 5만여명이 멕시코계 이민자들이 자리잡은 메모리얼 콜리세움. 그러나 피파 순위에서 밀리는 한국(31위)의 태극전사들은 주눅들지 않았다. 장모상을 당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핌 베어벡 코치는 김동진(FC서울)-김진규(주빌로 이와타)-최진철(전북)-조원희(수원)의 포백을 가동했고, 붙박이로 자리를 굳힌 김남일(수원)-이호(울산) 두명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4-3-3 포메이션. 개인기가 좋고 좁은 공간에서 패스가 뛰어난 멕시코를 묶기 위해 공격 최전방의 이천수(울산)와 정경호(광주)까지 수시로 수비에 가담하는 등 초강력 압박을 가했다. 공을 잡으면 어느새 2~3명이 에워싸자 개인기 좋은 멕시코 선수들도 허둥댔다. 최진철사진 압박--> 추천 조재진사진 압박-->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