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군대가시는 분들이 입대 전 생일일때 올리는 것만 봤는데
가끔 부러웠어요.
생일이란게 자랑같으면서도 이런 날엔 뭔가 축하를 받아야한다는 자신감?
전 저를 저란게 그렇게 자랑을 할 수있는 껀덕지가 될 생일인건지 모르겠어요.
마치 혈관 속에 백혈구나 적혈구가 목적이 있어서 열심인 것에 비해서
저는 더 작은 무언가가 목적없이 혈관속 흐름 속에 떠다니는 그런 애 같아요.
태어났지만 목적없는 생?
한편으로는 주위 잣대나 규칙이 없고 때로는 목적이랄게 필요하지 않는 생활이라
너무나 좋을 때가 많아요. 머리 아플 일도 없고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일이 많고.
차라리 무인도가 좋을지도 ㅎㅎ;
32번째 생일이지만 이룬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저예요.
좀 창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