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정부가 침몰시켰다! 라는 문장 자체만 보면 정말 빼도박도 못 하게 음모론이란 말이지요.
보통은 그런 경우에 무슨 증거가 있다! 해도 "그거 조작 아냐?" 하면서 안믿어버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 의견이 설득력을 지니기 어렵단 말이지요. 말 그대로 믿을 수가 없는 증거니까.
근데 정부가 워낙 신뢰가 없어서 정말로 그런 게 아닐까 하고 의심이 생기네요.
사실 하려면 뭔들 못 하겠어요. 세월호 엔진에 소형 폭탄을 장착해서 날려버렸고 그 증거는 깔끔하게 없앴다! 라고 해도
국가라는 거대한 집단이라면 왠지 가능할 것 같으니까요. 방법이 문제인게 아닌거지요.
동기가 걸리는거지..
도대체 왜? 왜 자국민, 그것도 미성년 수백명을 수장시킬 필요가 있었나?
무언가 다른 목적을 수행 중에 사고가 발생한건가? 그럼 그 목적은 무어지? 하고...
끔찍한 일입니다. "이 나라는 국가라는 이름으로 학생 수백명을 떼죽음 시킬 수 있다" 라고 믿어버리면,
안전보장을 거의 완전하리 만큼 국가에 위임한 개인으로서 대단히 괴로운 가정이 되겠군요..
거진 2시간동안 내가 도대체 뭘 보는 건가 싶었습니다.
이건 정말로 감당하기 어려운 의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