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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56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aft94★
추천 : 1
조회수 : 2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07 20:07:20
喪中
오후 두시 학교를 파하고
친구놈 두엇과 신나게
지우개따먹기를 한 후
무거운 책가방을 둘러매고
집에 오니
작년엔가 언젠가 한문시간에 배운적이 있는
쓸 줄은 몰라도 읽을 줄은 아는
두 글자
'喪中'
굵은 붓글씨가 새겨진
노란 등이 대문에 걸려있고
그 아래서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
빼꼼이 문을 열고 들어가니
철없는 어린동생이
프라스틱 목마를 타고
열심히 발을 구르며
놀고 있던 그 날
ㅡ회사에서 무얼 한다고 하나 써봤는데 시라고도하기힘든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글 잘 쓰시는 분들 조언 좀 들을수 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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