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신화가 sm을 나오고 7집 brand new를 냈을 때 한 비평이 실림.
그리고 이 글을 읽은 에릭(당시 26세), 팬페이지를 통해 반박문을 올림.
이후에 당시 ㅂㄹㅇㅋ 뉴스 편집국장이었던 변희재가 '에릭과 이효리는 낡은 언론관을 버려라'라는 글을 올리면서 연예인들은 자신들을 공적으로 평가해주는 언론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함.
이효리가 2003년에 첫 솔로 앨범을 냈고 반응이 핫했음. 변희재가 이효리 신드롬을 비판했지만 그로 인해 "이효리 밟아서 떠볼려는 놈"이라는 말을 들었음.
이를 언급하며 과거 연예기사가 연예인들의 신변잡기를 들추는데 주력했던 폐단을 타파하고 연예인의 음악이나 연기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해야한다는 말을 함.
그러며 에릭이 과거 스캔들 기사들에 대해서는 관대했으면서 자신들의 실력에 대해 비판을 하자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발끈한다고 얘기함.
"연예저널리즘의 개혁을 추구하는 언론은 이효리이든 신화이든 그들을 공적으로 평가할 뿐이다. 그 점에서 오히려 신화와 에릭은 자신들의 스캔들이 아닌 음악에 관심을 가져준 언론에 고마워해야한다."
하지만 조현우의 글은 공적인 평가라기보다는 신화 멤버들의 개인활동에 대한 상당히 주관적이고 사적인 평가였을 뿐임.
(신화 7집이 약발 다한 외부 외적 업무에서 다시 신화라는 이름으로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엔 에릭이 2004년에 불새 찍고 당시 광고 모델 계약금이 억단위로 뛰어 오르던 시절임.)
그리고 백승광이 이를 보고 변희재와 조현우에 대한 반박 기사를 씀. (백승광 이분의 기사 전문에 대하여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몇가지 부분 발췌)
"변희재는, 연예인들은 자신들을 공적으로 평가해주는 언론사에 감사하라고 한다.
이 말은 풀어 쓰자면, 이효리든 에릭이든 간에 <브레이크뉴스>에서 올리는 기사에 대해 반항하거나 열받아 하지 말고 오히려 감사히 여기라는 소리다.<중략 보수 언론사들과의 언론관의 유사점에 대한 내용>
그들은 언론을 권력으로 여긴다. 그래서 자기들이 어떤 논평을 내리면, 당사자는 절대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우긴다. <중략>
연예인도 자신을 상대로 쓰여진 기사에 대해서 '발끈' 할 자유가 당연히 있다.
그것은 가수가 아니라 대한민국 주권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당당한 권리다.
언론이 자신을 평가했다고 해서 그 말을 감사히 여기고 복종해야 할 의무는 누구에게도 없다.
변희재가 인터넷신문사를 차려서 자신의 주장을 네티즌들에게 마구 뿌려댈 수 있는 권리가 있듯,
가수 에릭도 자신이 생각하기에 못 마땅한 기사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에 반론글을 올릴 자격이 당연히 있는 것이다. "
그러나 변희재와 조현우는
"신화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신화 7집에 대한 비판이 제대로 되었으냐 안 되었느냐는 차후의 일이다.
지금 강조해야할 점은 신화 7집 및 에릭 등의 연기자 데뷔에 대한 비평과 비판의 필요성이다.
신화 7집의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진 대로, 각 멤버들의 독자 활동 탓에 치밀한 기획을 하지 못했다는 점은 객관적인 사실이다.
그럼 자본의 논리만으로 급조된 기획을 내놓은 기획사의 돈벌이 행태에 대해서는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조차 하지 말라는 것은 그야말로 자본유착형 어용 비평이나 하라는 뜻이나 다름없다.
우선 이 부분을 짚은 뒤 신화 7집의 작품성에 대해서도 과연 이를 서태지의 앨범과 같은 영역에 넣을 것인지,
아니면 동방신기와 묶을 것인지 섬세히 구분하여 비평하면 된다. "
"한국의 대중스타들은 이름값과 그들에게 취해 무조건적으로 감싸주기만 하는 일부 팬클럽의 어긋난 응원 속에 권력에 취해 비틀거리고 있다.
본지에 기고된 신화 에릭과 안재욱 기사에 수많은 독자들이 리플로써 기사답지 않다고 충고해 주었다.
주관적이고 어긋난 예를 들었다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포털 사이트에 매일 같이 수십 개씩 올라오는 홍보성 기사에 너무 길들여진 것이 아닌지,
스타를 만들어 준 대중들이 스타를 비판하는 방법도 망각한 것은 아닌지 말이다."
라고 하며 끝까지 물고 늘어짐.
신화에 대한 비판을 한 것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 대중가수에 대한 비평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그들이 얼마나 편협하고 객관성 없는 시선으로 대중 가수들에 대한 거만한 비평을 하는가가 문제였는데 마치 왜 우리 오빠들 욕해요 빼액! 하는 반응을 보인다는 듯한 글...
그리고 신화는 치밀하지 못하고 기획사의 돈벌이를 위해 급조된 기획으로 만들어졌다는 7집 brand new로 대상을 받음.
그리고 EBS에 실린 에릭의 반박문.
사진 세장만 올리려고 했는데 장문이 됐네여...ㄷㄷㄷ
패기 쩌는 글을 지금 큰오빠가 본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ㅋㅋㅋ
언제나 을의 입장으로 빠순이라며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는 팬들 입장을 헤아려주고 반박해줘서 어린맘에 참 감동이었어요..ㅠㅠ
위의 두 기자의 말대로 비평은 필요하지만 이미 아이돌이라는 댄스 그룹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진 채 하는 비평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 것인지.
아이돌 문화가 생긴지 20년이 되어 가는데 지금도 요즘 가요 별로라느니, 아이돌에 대한 박한 평가들이 남아 있는 건 좀 재미있는 듯.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신화를 보며 저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