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 고난의 행군
합쳐서 600판
필자는 브론즈 5에서 실버 4티어까지(현재진행형) 자력구제에 성공한 골수 벨코즈충이며, 롤을 첫 시작한 시즌 5에도 배치 1승 9패의 기록으로 브3에 배치받은 이후 자력으로 실버 4 100포에서 시즌을 마무리했음을 먼저 밝힌다. 일단 이 것에 대한 공략은 나중에 티어가 좀 더 상승하면 그 때 다루도록 하고, 본 글에서 다룰 내용은 챔피언 공략과는 상관 없는, 즉 챔피언의 선택과 밴픽, 게임 분위기에 관한 부분이다. 사실 올라갈 실력이면 올라가는 곳이 브론즈라고는 하지만, 어떤 챔피언을 잡느냐에 따라서 그 속도는 분명히 다르다. 즉 브론즈는 자기의 주챔을 설정하는 것 부터가 탈출의 발판인 셈이다.
1. 카운터픽?
필자가 생각하기에 가장 브론즈에서 탈출하기 어려운 유형 중 하나가 여러 챔피언을 10~20판의 판수 내외로 하는, 좋게 말하면 전략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숙련도에 깊이가 없는 유저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카운터픽을 고려해서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여러 챔피언들을 다루는 것인데, 사실 카운터픽은 브론즈에서 거의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브론즈의 싸움에는 전략이란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즉 모이면 싸우고, 이니시가 들어갔다면 일단 들어가고 보는 것이 브론즈 생태계이다. 나머지 팀원 9명이 이성적이지 않은데 나만 이성적이라고 해서 질 게임을 이기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브실은 챔피언 숙련도들이 다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숙련도가 남들보다 "확실히" 높다는 자신이 있다면 카운터픽을 극복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본인은 벨코즈를 르블랑 상대로 후픽을 해서도 노데스로 게임을 끝낸 적도 있으며, 반대로 제드를 들고서도 럭스에게 지는 미드라이너들도 숱하게 봐왔기에 정말 스킬 구조 상 이길 수가 없는 입증된 카운터가 아니고서야 (ex. 피즈 - 벨코즈, 제드 - 제라스 등(...)) 웬만한 카운터들은 90% 이상은 본인의 숙련도를 믿고 극복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여러 개의 챔피언을 얕게 파는 것보다는 확실히 자신의 강점이 될 수 있는 챔피언을 몇백판씩 하는 것이 브론즈 탈출에는 훨씬 유리하다. 단, 필자는 1개만 우직하게 팠지만 적어도 그런 챔피언을 2개는 만들어놓는 것이 좋다. 피즈를 선픽했는데 후픽으로 벨코즈가 튀어나오면 미드가 어떻게 될 지는 뻔하지 않은가?
탑 생태계는 본인이 탑 라이너가 아니라서 섣불리 장담은 못하겠지만, 적어도 솔킬은 내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충분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본인은 미드, 서포터 유저이다.)
2. 어떤 챔피언을 골라야 하는가?
가장 이상적인 챔피언은, 본인의 실력도 중요한데 대처하는 상대방의 능력에 더 초점이 맞춰지는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표적인 예시로 카타리나가 있는데, 사실 카타리나의 역할은 암살자라기보다는 말파이트에 오히려 비슷하다. 다만 말파이트는 이니시를 건다면, 카타리나는 탱커진이 들어간 이후 바로 들어가서 폭딜을 꽂는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여하튼, 카타리나는 사실 진입각은 말파이트보다 한템포 늦는 수준이기 때문에 말파를 많이 해본사람이면 카타 진입각 역시 무리없이 잡는다. 피지컬적인 요인은 경험으로 충분히 넓힐 수 있다. 이렇게보면 강한 챔피언같지만, 약점이 뚜렷한 카타리나 자체는 cc에 한없이 무력한 챔피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타리나는 브론즈에서 킬을 주면 대부분 무기력하게 게임을 내주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cc기를 카타리나에게 집중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이다. 벨코즈도 마찬가지이다. 야스오를 필두로한 상대 한타 조합에서 야스오가 다인궁을 맞추고 벨코즈가 그 뒤에서 눈뜨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은 최소 트리플 킬을 따기에 적합한 상황이다. 이 두 사례의 공통점은 상대 챔피언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랭크에 임한다는 것인데, 마스터 이와 카타리나 등과 같은 챔피언은 상대의 팀이 못할수록 빛을 발하기 때문에, 다시 말하면 "어차피 상대는 못하고", "나만 잘할 수 있다면 캐리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사례에 속한다. 이런 챔피언들이 올라가기 가장 적합하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킬값을 얼마나 잘 하느냐이다. 간단히 말해서 같은 8/0/5 kda라면 누가 더 기대 딜링값이 높은가?로 이해하면 적절하다. 브론즈는 본인이 잘한다고 팀까지 잘한다는 보장이 없기에 딜량 또는 cc로 1+a 인분을 해야만 올라갈 수 있는 곳인데, 5:5 싸움이 어렵다면 강제로 4:5 싸움을 유도하는 암살자 직업군 챔피언은 킬값을 잘하면서도 상대방이 암살자의 대처를 못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올라가기 쉽다.
또한 브론즈는 크고잦은 실수로 인해 흐름이 순식간에 급변하며, 정말 답없이 터진 판이 아니고서야 기본적으로 게임을 "한방에" 못 끝내는 구간이다. 그런 구간에서의 게임은 최소 40분을 잡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길게는 60분이 급박해서 모두가 풀템을 맞추고서야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는 다시 말해서 초반에만 강력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유통기한이 오는 챔피언들은 결국 게임을 결정할 한타에서는 힘을 쓰지 못해 kda가 좋아서 잘 성장한 것 같지만 게임을 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이런 초반강세형 챔피언들은 브론즈에서 피하는 것이 좋다. 리신, 르블랑, 판테온 등이 이에 속한다. 특히 르블랑이 암살자 직업군임에도 불구하고 브론즈에서 잘 컸음에도 지는 경우는 이에 기인한다. 본인이 암살자 등을 피지컬 문제로 못한다면 후반지향형 챔피언을 연습해보도록 하자. 특히 벨코즈의 경우 리메이크 이후 고정피해량, 궁극기 계수의 증가로 인해 강력한 후반 캐리력을 갖게 되었으므로 충분히 캐리에 적합한 픽이라고 볼 수 있다.
2-1. 자신있는 챔피언을 일겜에서 찾고 나서, 그 챔피언을 최소 숙련도 4렙은 찍은 후에 랭크에 임한다.
본인도 최근에는 랭크를 적게 돌리고 일반게임에서 벨코즈와 같이 돌릴만한 챔피언을 찾는 중이다. 일반 게임은 연습, 즐겜을 하기에 거리낌 없는 곳이므로 절대 연습을 랭크에서 하지 말고 일반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3. 구간별 성격
브5~브4 : 팀운이 80%다. 왜냐하면 "이기기 위해 게임한다"는 것이 롤 랭겜이나 오버워치 경쟁전 등과 같이 점수가 매겨진 게임의 기본전제일텐데, 이 구간은 그런 기본전제 자체부터 무너져있기 때문이다. 즉, 수틀리면 던지거나, 순전히 본인의 재미를 위해 보편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해할 수 없는 픽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이 때문에 게임을 지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멱살캐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대개 이 공략을 볼 유저들, 혹은 배치고사를 시즌 초기에 봐서 브론즈에 배치받을 정도의 실력이면 높게쳐야 골드 3정도이고 대부분은 실버 티어, 골드 4까지가 맥시멈일텐데, 그 정도로는 고의트롤과 즐겜충을 데리고 혼자서 3인분 이상을 해내기에는 어렵다. 즉 그게 가능한 사람들은 애초에 브론즈에 배치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하튼 브5~4 구간에서는 내가 잘해서 올라가야지! 라는 마인드 이전에 이미 이번에는 고의트롤이 없게 해주세요... 라는 마인드가 우선할 수 밖에 없는데, 내가 아무리 카타리나가 아니라 저 위에 있는 페이커형님의 손을 빙의한다고 해도 팀에 고의트롤이 껴있으면 이기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만약 배치를 쳤는데 여기에 떨어졌다면 그냥 많이 돌리는거 말고는 답없다. 언제 한번 로또맞을 확률로 연승을 할 때가 있을텐데, 그 때 말고는 탈출의 기회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연승탈때 많이 해둬라.
브3 : 애매하지만 일단 실력대로 올라가기는 한다. 필자는 정확히 브론즈 3 40포가 되자마자 8연승을 해서 브론즈 2 72포까지 올렸다. 혹여나 강등당한다 하더라도 일단 브3 상위 포인트까지만 올려놓는다면 브2로 복구는 충분히 가능하다.
브2 : 위와 동일. 브2~3은 실버,브1정도 실력이라도 3~40판 내외면 충분히 탈출이 가능하다.
브1 : 여기서부터 실5 친구들이 잡히기 시작하며, 제2의 헬게이트가 열린다. 브4~5 구간 친구들이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어서" 고의트롤을 한다면, 여기 친구들은 "어차피 브론즈에 안가니까" 즐겜충, 고의트롤충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다시 팀운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특히 나 혼자 브론즈고 나머지가 다 실버인 판을 하게 되는 50포인트 위 구간이 정말로 헬게이트다. 불지옥이 뭔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역시 실버 갈 실력이 된다면 언젠간 승급전 기회를 따게 되어있다. 많이 돌리는거 말곤 답없다.
실5 : 위와 동일
필자의 경우 302판중 200판 이상을 브4 탈출에만 소모했으며, 나머지 100판으로 실4까지 상승에 성공했다. 이것만 봐도 브4~5가 얼마나 헬게이트일지는 굳이 안해봐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4. 다인큐를 죄악시하지 마라
사실 브론즈를 탈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친구에게 밥한끼 사먹이고 부캐 듀오를 돌리는 것이다. 그런데 일단 여기서는 합법(?)적인 방법만 다루도록 하자. 괜히 시즌6이 다인큐가 아니다. 이 문제는 특히 바텀 서포터로 서게 될 때 자주 부각된다. 필자도 실버 티어인 친구들과 많이 다인큐 돌려봤다. 이 것의 의의는, 그 친구들이 실버라서 남들보다 잘한단 문제라기보다는, 흔히 말하는 "고의트롤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 자체에 있다. 브실 솔큐에서 어떤 사람들이 잡히는지는 우리 모두 몇년동안 겪어봐서 알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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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닷지
브론즈에서는 닷지도 전략이다. 3포 아깝다고 20포를 잃는 우를 범하지 말라. 단, 자신의 lp가 9lp 미만이라면(2번 이상의 닷지를 고려하여) 그 판은 일단 돌려봐라. 왜냐하면 닷지해서 0포가 된 상태에서 재수없게 패배를 하면 바로 강등이기 때문이다. 2~3p 구간은 강등을 한번 막아준다는 이점이 있으므로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웬만하면 닷지해라.
아무리 상성보다는 숙련도가 중요하다고 내가 앞에서 설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야하는 판은 있기 마련이다. 아래는 그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5-1. 우리 팀에는 탱커가 없는데 적 팀에는 딜탱(또는 이니시에이터)과 하드탱커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
ex) 티모 럭스 벨코즈 트위치 니달리 vs 다리우스 빅토르 노틸러스 이즈리얼 세주아니
초반에는 이길지 몰라도 결국 30분 넘어가면 지게 되어있다. 닷지해라. 그리고 이상황 되기 전에 본인이 서포터나 정글러라면 탱커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근데 노브루저에 원탱이면 그팀 미래도 암울한건 똑같으니 op.gg님의 복음을 참고하도록 하라.
5-2. 우리 팀 서폿이 소나인경우
당장 타릭이라는 완벽한 대체재가 있다. 우리팀 소나가 대리라면 모를까(이경우는 원딜까지 대리인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게임하는 내내 팀원 한명이 탈주한거같은 기분을 받을 것이다. 실제로도 소나는 에코 돌진보다 약간 긴 정도의 사거리에 불과한 궁극기 말고는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는 챔프인데, 이니시를 원한다면 알리스타, 레오나가 있으며 힐은 소라카가 더 나으며 이속증가는 카르마가, 원딜보호는 룰루, 잔나, 나미가, 딜은 벨코즈 자이라가 훨씬 우수하다. 즉, 어느 부분에서도 나은 것이 없기 때문에 소나는 잘해도 1인분을 못할 수 밖에 없는 챔프이다. 따라서 소나가 있는 팀의 팀원들은 필연적으로 4:5 한타를 강요당하게 된다. 여기서 누구 한명이 성장이 말리기만 해도 바로 패배다. 따라서 소나를 픽하려는 팀원이 있으면 일단 다른 서포터로 바꿔줄 것을 정중하게 권유한 뒤 그래도 꼴픽을 한다면 승급전이여도 닷지하자. 리폿먹어도 할말 없다
5-3. op.gg 누나가 이건 하지 말랬어
- 4인큐
- 최근 5판 이내에 고의트롤 전적이 있는 팀원
- 브4,5 티어 유저와 듀오로 껴있는 경우
우리 상낭한 op.gg 누나는 현실 누나랑은 다르게 이런 판은 하지 말라고 친절히 알려주신다. 이건 워낙 귀납적으로 입증된 자료이니 필자가 설명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5-4. op.gg/fow.kr 기준 밴률 상위 6개 챔피언 중 2개 이상이 상대 팀에 풀린 경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팀은 그러한 챔피언을 가져가지 못한 경우
밴픽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6. 밴픽
당장 밴픽부터 글러먹은 판이 있다. 이는 어느 티어대나 보편적으로 밴하는 "고밴"챔피언들이 있음에도 그것조차도 밴이 안되는 상태에서 풀린 op챔피언을 상대가 가져가서 판이 터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점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일단, 7월 8일자 fow.kr 기준 밴률 상위 6개 챔피언은
제드, 피즈, 야스오, 블라디미르, 르블랑, 헤카림(상위 순)
이다.
이 중, 우리팀이 하지 못하게 하려고 밴하는 야스오를 제외한 5개 챔피언을 흔히 말하는 OP 챔피언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넓게 보자면 "과거의" 영광이였던 에코, 스웨인 정도도 이 리스트 안에 낄 수 있겠다.
특히 제드의 밴률은 89%이라 웬만하면 밴 해주겠지 하고 본인이 밴을 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조차 밴이 안돼서 제드가 미쳐 날뛰어 지는 판이 발생하는거다. 이러한 점에서, 3~5픽은 밴 권한을 갖고있지만 그 밴카드의 역할은 상당히 차이가 있는데, 특히 5픽의 밴이 훨씬 중요한 편이다.
왜냐하면, 5픽은 우리 팀 팀원들이 꼴밴을 해도 나만 제정신이라면 OP챔피언을 자름으로서 변수를 줄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이다. 예전 5픽이 불가촉천민 취급받았던 것에 비하면 많이 대우가 좋아진 셈이다.
일단 후픽으로 넘어갈 수록 밴카드의 폭은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심리 상 3픽은 본인의 카운터 챔피언을 밴하고 싶어지고, 그렇게 되면 OP챔피언을 밴해야하는 책임은 뒷 픽이 떠안는 구조기 때문이다. 근데 후픽들조차도 본인이 싫어하는 챔피언을 밴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OP들이 풀리는거고 그렇게되면 게임이 많이 피곤해진다. 심지어 상대팀도 똑같이 OP챔을 밴 안해서 밴률 상위 6개 챔피언이 다 살아서 하나하나씩 나눠먹는 정신나간 광경도 종종 보인다.
요약하면, 정상적인 판이라면 밴률 상위 6개 챔중에서 못해도 3개는 카드에 올라와있어야 한다. 는 것이 요점이다. 본인이 후픽이고 OP챔이 덜 밴돼어있다면 원하는 밴카드보다는 OP챔을 자르기 위해 밴카드를 소모하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카운터 챔피언이 픽률이 낮다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
6-1. 절대 피해야 할 밴 유형
- 롤챔스식 밴 (ex. 카르마, 아지르, 라이즈)
여러분들은 프로팀이 아니다. 설령 페이커 본인이 카르마 들고 내려와도 상대팀이 정글 피즈 탑 블라디 들고와서 타 라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 이긴다고 장담 못한다. 롤챔스의 밴은 철저히 대회와 팀원간의 신뢰가 전제되어있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적" 밴픽이지 이 것을 그대로 솔랭, 특히 저티어대 솔랭에서 적용하면 크게 손해를 보게 되어있다. 그런거 밴할바엔 차라리 암살자나 양학용 챔피언(니달리, 리븐 등)을 밴하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에는 CJ 스카이 선수 덕에 탈리야 밴이 간혹 보이는데, 적팀이라면 개이득을 외치지만 우리팀이 그랬다면 한숨부터 나온다.
- 구식 밴 (ex. 알리스타, 킨드레드, 탐켄치)
특히 알리스타 밴하는 분들 많다. 이런 밴 유형의 특징은 너프되기 전 정보만 갖고 게임을 하는 경우에 발생한다는 건데, 알리스타의 경우 너프를 치명적으로 먹어서 예전만큼 위력이 안나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의 알리스타만 기억해서 칼밴을 하는 것인데, 본인이 블리츠크랭크를 하는거 아닌 이상 선 밴을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3픽이 칼로 잘라내는걸 보면 한숨이 나온다. 특히 탐켄치 밴이 6개월 지난 현재까지도 간혹 보이는데, 이사람들은 패치노트를 읽고 하는게 맞는지조차 의심스럽다.
6-2. 밴의 고려 순서
몇픽인지에 상관 없이, 밴카드를 소모할 때에는
(3픽 한정)해당 챔피언의 픽률이 높은데, 이 챔피언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벨코즈 - 블리츠크랭크, 럭스 - 야스오 등의 관계가 속함) 싶을 때 잘라내고 싶은 챔피언 > 밴률 top 6 챔피언 중 순위가 높은 순 > 우리 팀원이 밴을 요구하는 챔피언 > 양학용 챔피언 > 암살자
순으로 자르면 된다.
의외로 브론즈 밴픽도 복잡하다. 근데 이는 그만큼 상대팀이나 우리팀이 밴픽을 개판으로 해서 복잡하게 보이는거지, 사실은 어떻게 보면 승률을 위해선 꽤 합리적인 선택이다.
ex) 벨코즈 3픽 서포터의 경우 : 우리팀에게 양해를 구하고 블리츠를 밴해도 된다.
벨코즈 5픽 서포터이고, 우리팀 밴이 알리스타 말자하, 상대팀 밴은 제드 르블랑인 경우 : 피즈를 밴해야 한다. 사실 피즈나 블리츠나 벨코즈 입장에서는 하드카운터라 그게 그거다 싶은 느낌이 들지만, 블리츠를 밴하면 바텀만 편해지는 반면 피즈를 밴하면 우리팀 전원이 위협적인 픽을 하나 덜어내는 효과를 가지므로 피즈 밴이 팀에는 더 도움이 된다.
6-2-1. "OO 밴좀요"
일단 웬만하면 들어주자. 근데, 내가 후픽인 상황이고 OP챔이 4개 이상 풀렸다면 아쉽지만 대의를 위해서 OP챔을 먼저 밴하자. 특히 제드 살았는데 다리우스가 5픽인 필자에게 티모 밴해달라고 하는거보면 한숨나온다.
6-3. 리븐은 밴 해야할까요?
일단 OP챔은 6개 중 3개만 밴이 되어도 나름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통 3~4개 선에서 밴이 될텐데, 자신이 후픽이고 시급히 밴해야 할 챔피언이 없다고 판단되면, 해도 된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일단 밴순위 높은데 아직도 살아있는 친구들부터 자르자.
닷지와 밴픽을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한 이유는 의외로 이게 게임 승패의 3~4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밴은 프로경기에서만 중요한게 아니라, 브론즈에서도 충분히 중요하다. OP챔피언을 숙련도가 높은 사람이 잡으면 어떻게 될지는 불보듯 뻔하고, 심지어 고순위 챔은 랭크에서 그 챔을 처음 다루는 사람이 잡아도 충분히 2~3인분을 해서 밴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것들이 풀리면 그만큼 게임에 변수가 많아지고, 동실력대라도 속히 말하는 "챔피언빨" 때문에 질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즉, 밴픽과 닷지는 같은 숙련도의 같은 실력일 때 이길 가능성을 1%라도 더 올려주는 장치이라는 점에서 실력 외적인 부분에서 승률에 직접적으로 관여를 할 수 있는 요소이며, 그래서 중요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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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줄요약
1. 챔피언은 폭보다 숙련도가 더 중요하다. 일단 인생챔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일겜에서 진지하게 찾아보고 나서 랭크에 임해도 늦지 않다.
2. 브5~4까지는 팀운이 80%이지만 그 위에서부터는 실력만 된다면 충분히 올라가는 것이 가능하다. 다인큐를 최대한 활용하라.
3. 닷지를 아끼지 마라. 특히 명백히 못이길 조합차이거나 우리 팀 서포터가 소나인 경우에는 승급전이여도 닷지하라.
4. 밴을 할 때에는 상위 6개 밴률 OP챔 중 몇 개가 밴되었는지를 세보고, 3개 이하이면 밴률이 높은 순서대로 채워나간다. 만약 4개 이상 밴이 이미 된 상태라면, 본인의 카운터픽이나 양학용 챔피언을 밴하라.
2편에서는 저도 했고, 여러분들도 할 실수 중 패배에 직접적으로 관여가 될 이른바 "답답한" 플레이에 대해서 좀 써보고자 합니다. 2번이나 브론즈 올라오면서 굉장히 쓸말이 많습니다. 나중에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