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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4일 흔녀의 다이어트 일기
게시물ID : diet_123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가비★
추천 : 6
조회수 : 2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8/24 23: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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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D-139

WEATHER 새벽에는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오전 이후에는 흐린 날씨.

DATE 2018.8.24.()

WAKE UP TIME 05:40 BED TIME 11:30

친구와 약속이 있는 날~

만나기 전에 할 일은 전부 끝내놓고 가자!

TO DO LIST

·친구와 오후 약속

·아침 조깅&저녁 근력 운동

·토익 TEST7 완벽하게 복습하기

·토익 단어 Day14,15 단어들 100개 외우기

TIME MEAL

AM 07:30~08:10

찐 달걀 1, 사과 중간 크기 껍질 채로 1,

 

찐 단호박 중간보다 조금 큰 것 껍질 채로 1,

 

집에서 만든 플레인 요거트 1큰스푼, 구운 아몬드 10

PM 01:00~01:20

흑미콩밥 반 그릇, 김치찌개(돼지고기, 양파, 두부 위주)

 

콩자반, 마른 멸치, 뽕나물무침, 고사리나물무침 충분히

PM 02:30~04:30

캐모마일 차 1

PM 07:35~08:00

모모 스테이크 정식(1/3정도와 스테이크 몇 조각 남김)

아침 : 천식약 1, 비타민C, 루테인 1알씩 저녁 : 천식약 2

: 3L 이상

아침 배변 활동 성공!

TIME EXERCISE

AM 05:40~05:45

아침 스트레칭

AM 05:55~06:00

전신 스트레칭

PM 09:25~09:30

계단 오르기(22)

PM 09:45~10:25

플랭크 1x3set, 덤벨 데드리프트(3kgx2) 10x3set,

 

스쿼트 20x3set, 와이드 스쿼트 10x5set,

 

벽 짚고 푸쉬업 15x5set, 덤벨 숄더 프레스(3kgx2) 15x3set,

 

덤벨 숄더 레터럴 레이즈(3kgx2) 10x3set

 

 

MEMO

친구와의 약속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저녁까지 먹고 오게 될지는 몰랐네. 같이 먹을 수 있으면서 최대한 괜찮은 식사의 선택지가 굉장히 적었다. 그러다 문득 한심해졌다. 모처럼 친구를 만났는데도 제대로 같이 무언가를 먹지도 못하는 나 자신이. 오늘 하루 쯤은 편하게 즐겨도 좋을 텐데, 그러질 못하는 내가 하나밖에 없는 친구에 대한 예의를 다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늦게 귀가해서 근력 운동을 했다. 씻자마자 바로 실시했다. 다 하고 나니 이게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냥 놀다가 온 날은 운동 안 하고 쉬어도 되지 않나. 이래저래 온전히 즐기지 못한 기분이다.

 


안녕하세요, 다게 여러분. 불타는 금요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부산은 새벽에 내리던 비가 그치고 햇볕까지 났지만 여전히 바람은 매섭네요. 매서워서 오히려 시원합니다ㅎㅎ 오늘은 편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겠어요.

오늘은 딱 하나 있는 친구와의 약속이 있었습니다. 원래 오후에 만나고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녁까지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었어요. 같이 저녁을 먹자는 제의에는 좀 많이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친구와 같이 먹을 수 있으면서 저에게 있어서도 특별히 나쁠 게 없는 식단을 고르는 게 참 힘드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하나밖에 없는 친구와 모처럼의 약속인데 왜 이런 생각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그냥 즐기면 될 것을, 저는 아직 즐길 땐 즐기자는 경지에까지 이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스테이크를 먹을 때도 내내 신경 쓰느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먹으면서도 한심하고, 친구에게 자꾸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부산대에 있는 저희 집에 오는 길에 맛있는 음식 냄새가 진동했어요. 고기 냄새, 튀김 냄새, 커피 냄새, 꼬지 냄새, 달콤한 디저트 냄새. 대학가의 밤거리 냄새는 강력했습니다. 어느 술집 바깥 테라스에서 예쁘고 날신한 언니(사실은 언니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예쁘면 다 언니니까)가 술과 튀김 안주를 시켜놓고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더 허무해지더군요. 친구와 함께 맛있는 케이크와 빵과 달달한 라테를 즐길 수 있고, 맥주 한잔과 기름진 안주를 먹고, 과자를 만찬 삼아 수다를 떠는 그런 일상을 바라기도 하지만, 저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삶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탓에 참고 있는 중입니다. 참고 있다는 건 실제 제가 원하는 건 따로 있다는 거겠죠. 맛있고 먹고 싶은 것을 생각없이 마음껏 먹는 삶, 적당히 건강한 것을 적당히 먹는 삶.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저는 친구와 약속을 하고 난 후에도 걱정된다며 근력 운동을 해야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 기분입니다. 고민이 많네요. 저녁에 친구와 먹은 스테이크가 맛있어서 더 그런걸까요.

뭐, 식이가 어떻게 되든지 간에 저의 운동은 꾸준히 계속됩니다. 오늘 새벽에 비가 몰아친 관계로 조깅을 못 갔으므로 내일에는 꼭 가려고 합니다. 내일은 모의 시험이 있고 모레는 드디어 토익 시험 당일인지라 주말에도 바쁠 것 같네요. 일단 토익 시험만 치고 나면 한결 여유가 있어지니 조금만 더 견뎌야겠습니다. 그럼 다게 여러분,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스테이크와 같이 나온 샐러드가 드레싱이 잔뜩 묻어있었다는 것이 기억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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