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오늘이 아니고 지난 13일 이였어 한.......1년 5개월 만났지. 깊은관계였던 것 같아. 군대 막 전역한 나한테 관심을 보여주고 호감을 갖게 해줘서 덥석 물고 1년5개월을 구속했지.
근데말야 옛날에 나는 진짜 좀 정신머리 없게 수다스럽고, 좀 가볍고, 약간 다혈끼도 있고, 근데 이사람 만나서 많이 이해심 많고, 배려심 깊고, 욕도 화도 안내고 정말 이 아이가 힘들어할 때 옆에서 힘이 되주고(금전이던 마음이던) 정말 많이 노력했거든, 그리고 그아이 입에서 서로 열심히 살아서 경제적 여건이 되면 우리 결혼하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내 모든걸 걸었던 것 같아. 참 자기 부모님 소개시켜 준대서 같이 만나서 아버지랑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그랬었어. 그냥 막연하게 " 정말 이 사람이다" 싶었거든? 그외 단순호감로 만났다가 정말 나중에 이 사람없으면 죽을 것 같고 막 그랬어.. 뭐라고 잘 표현 못하겠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연락도 뜸해지고 대화도 형식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 대충 낌새는 채고 있었지만 설마 ... 했거든
근데 12날이였지 친구 결혼식엘 같이 갔다가 기분좋게 웃고 얘기하고 그 다음날 저녁 카카오톡이 띵하고 울리더라구 봤는데 아주 장대한 장문이 왔어 1줄 요약하면 " 그만 만나자" 였거든,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냥. 못본척하고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연락하고 전화하고 그랬어 그렇게 5일간 연락하다가 어제 생각도 마음도 정리하고 차분하게 싸이에 글을 썼어 니 마음을 알겠다 내가 이렇게해도 다시 만나는건 무리다. 그동안 고마웠어. 좋은기억으로 간직하겠다 등등 뭐 .. 이별한 커플들중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쪽이 하는 고리타분한 얘기. 근데 말야 많이 힘들다구.. 어디 얘기도 못하겠고. 오유는 맨날 눈팅만하는데 위로가 듣고 싶어. 이제 나도 안생길 것 같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