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초에 9수를 맞이하야 , 최종면접에서 10번째 떨어지고 독립예술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 일하게 된 것이 자랑이라 자랑게시판에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문화기획일을 이제 햇수로 4년째 하고 있는 //ㅂ//.. 나름 문화인입니다.
하지만 저도 처음에는 문화쪽 일을 하면서도 '프린지'를 들어보기만 했지 정확히 어떤 곳인지 알지 못했답니다.
연초에 계속 취업 실패를 겪다가, 단기이지만 일을 하게 된 행운과~ 또 정말 좋은 취지를 가진 축제의 현장에 함께 할 수 있는게 자랑이라서~
정말 같이 일하는 스탭들 아티스트들, 그리고 자원활동가인 인디스트 모두가 문화와 예술을 생각하는 마음이 순수하고 정말 멋진 곳이랍니다.
자랑 겸 저 혼자 알기는 아쉬워서 소개해 드리려고- 이렇게 글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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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9회째 하고 있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입니다.
저도 일하게 되면서 이 축제가 19회나 됐다고? 하며 정말 놀랐어요.
근데 왜 19회나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를까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일하면서 하나하나 이유를 알게 됐어요.
우선 '프린지'를 아시나요?
원래 영국의 애든버러 광장에서 열리는 '프린지' 축제가 가장 유명한 축제죠~
'프린지'의 유래는 이렇습니다.
세계 2차대전이 끝난 후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큰 세계문화박람회가 영국 애든버러에서 개최됐어요.
이를 알게 된 8명의 아티스트들도 그 평화의 현장에 함께하고 싶어, 박람회에 참여하기 위해서 찾아갔답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예술을 박람회에 올릴 수 없다고 주최측에서 문전박대를 했죠.
그렇지만 이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도심에서 열리는 박람회를 등지고
'변방' 즉 '프린지' 거리에 나와서 공연을 가지며,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는 예술을 행했답니다~
이게 요즘 흔히 보는 '버스킹' 거리예술의 시초이자, 영국 '프린지'축제의 시초에요~
이를 토대로 전 세계적으로 프린지의 바람이 불고
한국에 상륙한지는 이제 19회가 됩니다.
사실 홍대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했었는데, 예술의 거리보다 상업화 된 분위기의 홍대를 떠나
경기가 없을 때 빈 공간인 서울 월드컵 경기장(상암)에서 꾸려간지 2년째에요.
아무래도, 도심이 아닌 진짜 '프린지'에서 하는 '프린지'축제가 된 셈이죠-
하지만 왜 사람들이 알지 못할까.
이렇게 오래 된 축제이고, 영국 '프린지'는 아는데, 왜 서울에서 하는 '프린지'를 모를까 생각했답니다.
알고 보니, 현재 프린지는 축제의 상업화를 언제나 경계하는 곳이에요.
순수예술이 '화폐'에 침식당하지 않아야 하는거죠.
저도 사실 그동안 다른 문화예술기관에서 일하면서 후원과 협찬의 관계를 만들면서 '을'의 입장이 되어 많이 힘들어 했던 경험이 있었답니다.
순수한 '프린지'가 사회구조의 '을'이 되지 않는 걸 경계하는 거죠.
그렇지만 축제는 행해져야 하고, 그에는 비용이 필요합니다. 필수불가결한거죠.
그래서 프린지는 공연을 하는 예술가들도 참가비를 내고 참여한답니다.
또 뜻을 같이 하는 좋은 후원자 분들도 계시고, 독립예술을 지원해주는 기관과 단체들이 있죠.
그러나 홍보비로 예산을 쓰기에는 정말 역부족이에요.
정말 열심히 실제 오프라인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 홍보하고 있지만,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관객들로 가득 채우기에 역부족이에요.
이렇게 좋은 곳이고, 이렇게 좋은 예술이 행해지고,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이 순수하며 아름다운데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는 상황이
슬프답니다.
그래서~ 이런 곳에서 일하고 있다는걸 자랑도 하고~
또 사진으로나마 오유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도대체!
어찌 경기장에서 축제를 하냐구요?
이렇게 합니다!!
펜스에서 공연을 하구요,
경기장 화장실에서 연극도 해요.
데크에서 관객 참여 형식의 공연도 있구요!
사진에는 없지만 경기장을 자전거를 타고 누비며 즐길 수도 있어요~
너무 더워 축 늘어져 계시지 말고, 경기장 그늘에 놀러와서 저희 독립예술축제인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 놀러와 주세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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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몇 개~
올 해는 7월 23일(토)~30(토)까지 축제가 있고~
내일인 7월 8일(토)에는 홍대 놀이터 프리마켓에서 오프라인 부스를 한답니다.
오시면 할인쿠폰도 받으시고~ 체험 행사도 있어요.
사실 오늘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또 내일도 많이 더울거라 예상되서 두렵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한 분에게라도 '프린지'를 알리고 싶어~
자원활동가 인디스트들과 화이팅 하러 나갑니다.
아주..아주! 혹시나
저희가 '다음'에서 스토리펀딩을 진행하고 있어요.
스토리펀딩에 올 해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이야기를 만나 보실 수 있답니다.
그리고 유료 펀딩이 아닌, 무료 후원하기가 있어요.
혹시나 제 글을 보시고 '독립예술'을 응원하신다면 꼭 참여 부탁드립니다-
담당자가, 밤새워 매일 구상하고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데-
4주째.. ㅠ 목표량에 많이 못 미치고 있어요.
무료 후원만으로도 목표금액에 1/5이 채워질텐데 그 조차도 힘든 상황이랍니다.
이 곳에 들어가셔서~ 저희 이야기도 읽어보시고~
후원하기에 들어가셔서 무료후원하기(SNS, 카카오톡 공유로 가능!)도 한 번 클릭해주셔요!
바쁘시다면~
괜찮아요~ 제 글을 읽고 그저 대한민국의 독립예술의 근간인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을 알게 되고, 또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됩니다!!!
정말... 여기서 일하게 되고, 프린지가 어떤 곳인지 알게 된 것만으로 가슴이 뿌듯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많이 걸어다녀서 발바닥이 아파도, 홍보물이 무거워서 어깨가 뭉쳐도!
한 분이라도 프린지를 알게 되는게 정말 행복해요~
그럼 ~ 저는 총총총!
또 페이스북에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치시면 어찌~~ 만들어져 가고 있는지 알 수도 있고~
저희 이번에 //ㅂ// 정말 귀여운 오리오리오리~~ 찡들이 많거든요!
구경오세요~ !!
그럼 프린지를 사랑하고, 여기에서 일하는게 자랑스러운 사막고양이는 갑니다~~~ !
★ 아주아주 혹시나!
이 글을 읽고 7월9일(토) 홍대 놀이터 프리마켓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을 찾아주신다면...!!
"새날" 을 찾아주세요! (저희는 모든 직원 및 스텝, 자원활동가 인디스트들이 닉네임을 쓴답니다!)
"새날"을 찾으시고! "오유"에서 왔다고 하시면~~ 특별선물을 드리겠습니다~~~~!!!!//ㅂ// (그..그렇다고 엄청 큰건 아니구요ㅠㅠ...)
그러면 ~~ 진짜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