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얼굴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변하지만 아기를 낳고 처음 봤을때 딱 누구를 닮았구나 하는 그런게 있다. 첫째는 영락없는 자기 아빠 판박이였다. 둘째는 처음 봤을때 자기 외할아버지 그러니까 우리아빠를 너무 닮아있었다. 친정엄마도, 나의 외할머니도 같은 생각이셨지만 그 자리에선 말씀 않으시다 나중에 얘기를 하고 모두 놀랐다. 아이가 외할아버지를 닮은게 뭐가 이상한가 하겠지만 우리아빠는 새아버지시다. 엄마는 나를 데리고 재혼하셨다. 피가 하나도 안섞였는데 어찌 그리 닮을 수 있는지 정말 미스테리다.
아빠는 오늘 오셔서 아이를 보셨고 아빠도 인정하셨다. 그러면서 엄마께 말씀하셨단다. 역시 내딸이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