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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3반 김주은, 2학년 10반 이은별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510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5
조회수 : 55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7/09 11:12:41
세월호 참사 816일을 맞이하는 7월 9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김주은 학생과 2학년 10반 이은별 학생의 생일입니다. 반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3반-김주은16.jpg

3반 김주은 학생입니다.

주은이는 8살 많은 언니가 있는 두 자매의 막내입니다. 장래희망은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었고, 관련 대회 등에 나가서 상도 많이 받을 정도로 실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주은이는 언니랑 사이가 좋아서 주말이면 영화도 보러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녔습니다. 주은이는 의협심이 강하고 똑부러지는 성격에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수학여행을 떠난 첫날 주은이는 4월 15일 저녁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안개가 너무 많이 껴서 배가 출항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다가 주은이는 나중에 엄마한테 다시 전화해서 "선생님들이 의논해서 배가 출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것이 어머님이 들은 주은이의 마지막 소식이었습니다. 

함께 생일을 맞이한 2학년 10반 이은별 학생입니다.

이은별.jpg

은별이는 평소에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모네 집 사촌언니들하고 친해서 매일 저녁 언니들이랑 산책도 하고 이모네 집에서 피아노도 치며 놀았습니다. 사촌언니들하고는 속 깊은 이야기도 털어놓는 가까운 사이였고, 이모님은 은별이가 조카가 아니라 막내딸 같았다고 하십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에 은별이네 어머님은 쓰러져서 병원으로 실려가셨습니다. 그래서 이모님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은별이 어머님을 대신해서 진실규명에 뛰어드셨습니다. 국회와 광화문에서 농성도 하시고 거리에서 서명도 받으시고 그러다가 경찰의 과잉진압에 휘말려 부상도 입으셨습니다. 

2학년 10반 교실에 있는 은별이 책상입니다.

10반이은별책상.JPG

주은이 책상 사진도 찍어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로 문자 보내 주은이와 은별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참사 2년이 지났고, 다음 주면 광화문 농성도 벌써 2주년을 맞이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단순한 해상 교통사고가 아니었다는 증거들은 점점 드러나는데, 선체는 점점 훼손되고 책임자들은 얼굴에 철판이라도 깐 듯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가족분들께서 힘을 얻으실 수 있도록, 은별이와 주은이가 외롭지 않도록, 생일 축하한다고, 절대 잊지 않는다고, 함께 지켜보고 싸우고 있다고 #1111로 문자 보내 이야기해 주세요. 
출처 김주은 학생 관련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1379

김주은 학생 어머님 인터뷰 (광화문TV)
이은별 학생 이모님 전화인터뷰 (광화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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