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한 고등학교에 전두환 씨의 방문을 기념하는 1980년대 기념물이 잇따라 발견돼 존치 여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경 전주 덕진구에 있는 전주생명과학고 본관 앞 3~4m 높이의 침엽수 아래에 전두환 씨의 방문을 기념하는 나무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발견됐습니다.
이 표지석에는 한자로 '전두환 대통령 각하 내외분 기념식수'라는 문구와, 나무를 심은 것으로 보이는 날짜인 '1987년 11월 16일'이 각인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방된 학교를 산책하다 이 문구를 발견한 주민은 "학교 측에서 처리 방식을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수개월이 지나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당시 전두환 씨가 교내에 있는 도로를 포장도 해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9/0000019611?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