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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해야 하는 건지 너무 고민되요.
게시물ID : wedlock_12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영스머프
추천 : 14
조회수 : 6787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8/07/04 18:47:46
 
늦은 나이에 결혼했죠.
가진것도 별로 없어서 월세로 시작했구요.
결혼할 때 와이프가 약간의 빚이 있는 것 같아 500정도 갚아주고 시작했어요.
괜히 부담을 계속 가질까봐.
 
그리고 와이프가 조금만 더 직장을 다니길 원했지만, 결혼 후 반년정도 있다가 그만 두었어요.
이후로는 저는 돈벌고 와이프는 살림하고.
 
살면서 많이 싸웠죠.
돈 때문에.
휴..
휴대폰에 게임하느라 한달에 40만원, 50만원 쓸데도 있고.. 그 아이튠즈 있잖아요.
새벽에 잠안자고 게임했다봅니다.
제가 코곤다고 각방 썼거든요. 결혼하고 일년 정도 지나.
 
그 이후에는 늦게까지 미드, 일드 보고
게임하고 늦게 자고..
가끔 새벽에 화장실 갈 때 보면 휴대폰이나 테블릿 불빛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아침에 저 출근할 때 쿨쿨자고..
 
며칠전에 큰 사건이 있었는데요.
빚이 1300만원이 있다는거예요. 갑자기..
그래서 뭔가해서 봤는데
그동안 생활카드 쓴거 말고, 와이프가 따로 만들어서 이것저것 쓴게 1300이라고...
황당해서 통장내역 등등을 확인해 보니까
또 게임하는데 117,000원, 27,000원, 60,000원, 117,000원 이런식으로 일주일에 4번정도는 반복하고 있더라구요.
월급을 다 갖다주고 용돈받았는데
글쎄 또 저러고 있었다는게 너무 충격이었어요.
 
또 싸웠죠.
와이프는 울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하고.
저도 마음이 아프죠.
근데 아프지만 훌훌 털고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게임하는 돈이 이유의 다는 아니예요.
하나의 예를 든거구요.. 말도 없이 많죠...
 
까짓거 1300만원인데 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 1300만원이 모두 게임한 돈은 아니죠. 살림하고 그랬겠죠. 쇼핑하고 하고 했을테지만.
몇년 살았으니 정도 많이 들었고
또 남자로서 책임감도 있죠.
와이프 나이에 이혼하면 어디가서 뭐하겠어요. 장인장모만 또 고생이지..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칼같이 이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또 그러면안되지 하다가...ㅠㅠ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적어봅니다.
 
두서없이 적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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