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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저를 떠나요...
게시물ID : gomin_1233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VpZ
추천 : 2
조회수 : 30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10/18 12:05:11
초중학생 때 친구들은 당연히 연락조차 되지 않고

고등학생 때 친구들은 하나 둘 떠나고 있다는게 느껴져요...


정말 착한 친구가 카톡(이젠 텔레그램이지만)을 읽씹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연락하거나 만나는 횟수도 점점 제로가 돼가고 있어요..


지금은 휴학 중이데 대학교 친구들이야 대다수가 그렇듯
 깊은 유대감 같은게 있는 사이가 아니라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남자친구가 생겨서 친구가 뒷전이 된거겠지..라고 생각했던 친구도 그래도 가끔은 연락했었는데 
이젠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 이상  연락도 안해요...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나봐요.... 



어쩌면 하나 둘 멀어져가는게 아니라, 원래 멀었던 간격을 이제야 느끼게 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준비하는 시험이 있어서 학원과 집만 오가는데 
부모님은 항상 늦게까지 일하시기 때문에 집은 비어있고
매일 텅 빈 공간에서 책과  스마트폰만 번갈아 보고 있어요..


그동안 자존감도 높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 매일 감사했는데..
친구들이 떠나는 일이 이렇게 매번 반복되다 보니 이젠 정말 저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보여요..



요즘 고민게에 왕따 관련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저는 그동안 사람은 누구나 어떤 집단에서는 괜찮은 사람이 다른 집단에서는 어울리지 못할 수 있어서 누구든 한번쯤 왕따가 되고 왕따였던 사람에게도 영원한 왕따는 없다고 생각해왔어요.
적어도 그동안의 저의 경험들이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매번 떠나는 친구들은 보면 저는 어쩌면 평생 실질적으로는 왕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절친이 아니어도 좋으니 그냥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한 명이라도 남아있으면 좋을텐데 ㅠ


인간관계라는거 도무지 모르겠네요
과해도 덜해도 적당해도 버림받는 사람이 여기 있답니다 하핳..



동게를 보면서 저의 존재만으로도 꼬리쳐줄 수 있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슬프게도 털 알레르기가 있어서....ㅠㅠㅠㅠ



그냥... 다시 외로움이 찾아와서 글을 써봤어요 ㅠ
물론 이 글도 읽씹당하겠지만... 이젠 무뎌져서 아무렇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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