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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옹이 얘길 오늘에서야 들었는데 눈물나네용ㅜㅜ
게시물ID : animal_1233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고고곡
추천 : 14
조회수 : 82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4/20 20:52:03

저희집 고양이는 저한테 엄청 집착을해요. 데려온건 동생인데도 저만 졸졸졸 쫓아다니고 반경 30센티를 안벗어나려해요. 가족들이 맛있는 간식으로 유혹해도 제옆에 찰싹붙어서 '저거 가져다줘'하는 눈빛으로 저만 쳐다보는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출근할때가 엄청난 고역인데 나가는걸 아는것인지 아침마다 현관을 가로막고 시위해요ㅜㅜ
뚫고 나가면 아주 애옹애옹울면서 밖까지 쫓아옵니다. 역까지 쫓아와서 다시 집에 데려다놓느라 지각한적도있어요. 이거때매 스트레스도받고 저한테 집착하는 애옹이가 귀찮기도했어요.
그러다 방금 어머니랑 대화하다가 저없을때 애옹이 생활을 첨들었는데 눈물이 핑도네요.
필사적으로 달라붙는 애옹이를 겨우 따돌리고 출근하고나면 애옹이는 그대로 제 침대로올라가선 제가 퇴근할때까지 꼼짝않고 엎드려있는답니다... 밥도안먹고 가족들이 찔러봐도 꿈쩍않고 무기력하게 제 이불에 파묻혀있는다더군요. 아마 제 냄새맡으려고 이불에만 있는거같아요.
전 그런줄도 모르고 퇴근후 앵겨오는 애옹이피해서 문잠그고 저혼자 지냈거든요... 밖에서 방문긁고 울어대는 애옹이를 성가셔하면서요
애옹이한텐 제가 세상의 전부일텐데 얼마나 야속했을까요. 그런데도 좋다고 개마냥 팔짝뛰는 애옹일보니 속상합니다. 저말고 다른가족들도 좀 따르고 자기할일하며 보내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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