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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라는 선입견 - 신사동 곱창집
게시물ID : sisa_7436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밀로스
추천 : 2/8
조회수 : 104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7/10 07:33:21


외모만 보고 당연히 그들이 자신의 의견도 없이 

누가 쥐어준 판넬을 붙들고 사진을 찍혔을 것이라는 끔찍한 선입견을 보고 놀랐습니다.

베오베에 있던 장애인 시위(판넬 사진) 관련 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쓴 글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그 '서씨'의 입장을 옹호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련한 새로운 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제가 아는 분은 저 분들 중에 한두 분인데, 

철거 현장 같은 곳에서 자주 뵙던 얼굴이라 '아! 저분!'

하고 알아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pj3SZJFjMU



저 역시 처음 만났을 때는 조금 당황했었고

미안한 말씀이지만 '효율'의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조금 방해가 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몸이 안 좋아서 사실 몸싸움을 하거나 하면 안되는데,

사람들이 말리면 오히려 싫었습니다. 자리를 피해도 내가 피하고 싶을 때 움직이는게 좋지, 

약자라고 미리부터 옆으로 가라고 하면 조금 싫었습니다.

그래서 저분들의 마음도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반면에 마음 약한 저는 글을 올린 분이나 공감한 분들의 의견도 조금은 '이해'는 갑니다.

저 역시 얼핏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고, 지금도 그 편견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말하기 어렵죠.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저 사진을 보고 한 사람이라도 '오! 장애인들까지 나서다니, 맘상모/서씨 가 맞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분이 계신가요? 오히려 99% 부정적 의견 뿐이지 않습니까?

그걸 예상해서 '죄송하지만 도움은 거절할께요.' 라고, 여러분은 그분들을 돌려보내시겠어요?

저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런 태도나 생각이라면 다 접고 학교나 유치원으로 돌아가야죠.




여러분... 맘상모에 대한 비판도 좋고, 각자의 의견은 다르니 상반된 의견들이 펼쳐지는건 나쁜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의문을 제기할 때는 조금 확인과정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떤 사람이나 단체를 비난할 때는, 1분 정도는 사실확인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https://www.facebook.com/nodlyh/photos/pb.316819135029830.-2207520000.1468101848./1216117048433363/?type=3&theater

역시 이 페북 안에서도 반복된 차별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 분들은 그 페이지 홈 왼쪽에 있는 현장방문 사진은 미처 못 보셨거나,

페북 자체가 누군가의 조작으로 운영되고

방문사진도 마찬가지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요. 

지나친 음모론입니다. 세상은 그런 방식으로 흘러가지 않지 않나요? 

활동가들이 바보는 아니잖아요. 이런 비난도 예상하겠죠.


현재 그 페북 첫글에 이런 구절이 보이네요.

'인간을 권리의 주체가 아닌 시혜와 동정의 시선으로 먼저 재단하고 판단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몸이 안 좋은 제 심정이 바로 이 심정이기에, 이 문구가 제게는 얼마나 절절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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