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오랜 기간 혼자 몰래 술을 마시다가 증상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동생 포함 형제들 모두 30대이고요, 동생은 가정을 꾸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맏언니인데 저를 무서워해서 그리고 제가 다른 지방에 산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이 정도까지 상태가 심해진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둘이 지내는데, 어제 새벽에 여동생이 취한 상태로 어머니의 방문을 두드리며 문을 열라고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며 문을 거의 부수는 상태까지 가게 되어, 어머니께서 서울에 사는 저에게 전화를 하시고 제가 경찰에 신고를 했어요.. 그리고 지금 급히 집에 내려가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젊을 때 홀로되셔서 저희 형제들을 키우시면서 사랑도 많이 베풀어주셨지만 비난과 야유를 많이 하셨어요.. (아버지 집안 종자이니 아버지처럼 일찍 죽으라는 표현 등) 그로 인해 어머니를 가엾게 여기면서도 어머니로 인한 상처를 형제 모두 안고 살아가고 있는데, 이 여동생은 유독 마음이 여리고 착한 아이라 알콜에 의존하게 되면서 상황이 여기까지 와버린 것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어찌하면 좋을지요.. 혹시 광주전남 쪽에서 알콜중독으로 인한 치료나 상담, 입원치료를 받아보신 분이 계신지요. 도와주세요....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