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희가 이렇게 진술을 뒤집은 해병대 부사령관의 업무수첩을 구해서 뜯어봤습니다. 실제로 수사 대상을 특정하지 말라는 메모가 있었는데 그 앞뒤에 깨알처럼 적혀있는 건 모두 이종섭 당시 장관의 지시였습니다. 그런데 유독 그 부분만 장관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말을 받아적은 거였다고 진술을 뒤집은 겁니다.
이어서 김지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이 직접 쓴 메모입니다.
장관 집무실, 7월 31일, 오후 2시 20분에서 25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게 전화로 '채 상병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하고 2시간쯤 뒤입니다.
최종 정리는 법무가 한다, 수사는 결과가 나온 뒤에 언론에 알리라는 지시가 보입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384660?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