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랑지는 회로 떠놓고, 그대로 냉동실로 직행한 담에 몸통은 찝니다.
한 20분정도 찌면 몸통도 다 익는데 그 때 회를 꺼내서 썰어요.
적절히 차가워진 꼬릿살이 아주 달달하니 맛있지요.
얼음물에 담그는것보다 훨씬 나은거같아요.
집게발도 큼직큼직 ㅎㅎ
노량진에서 지금 키로당 3.5만원쯤 합니다.
성인 1명이 배부르게 먹으려면 1키로쯤 시키시면 되요.
집게발 크기 비교 ㄷㄷㄷㄷ
참고로 제 손입니다.
남자치고 손이 작다능... ㅠㅠ
싱싱한 랍스터 찜에 내장맛은...........크아.......
그리고 소고기, 새우, 홍합이 메인인 짬뽕탕이랑
칠리소스를 더한 갈릭새우.......
빨간 소스는 따로 뿌린게 아니라, 새우 머리를 익히면서 배어나온 내장 색이랍니다. ㅎㅎ 그래서 보기보다 맵지 않아요.
대략 초반 상차림. ㄷㄷㄷ
집에서 하는거라 대충대충 ㅎㅎ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스폐셜 오더로 들어온 소고기 초밥.
예정에 없던 메뉴지만 저번에 먹었던게 넘 맛있었다고 소고기를 사온다길래, 만들어줬죠.
입에서 녹는다는 평이였습니다. ㅎㅎ 저도 맘에 들었네요.
부담될까봐 반근만 사오라 그랬었고, 나머지는 살살 불질해서 소스 발라 먹기.
마시쩌요. ^^
그리고 허브 숙성한 황새치 스테이크.
탱탱한 식감이 아주 좋아서 즐겨하는 메뉴입니다.
오븐에 그냥 구워주면 되니까 만들기도 쉬워요.
그리고 첨에 너무 졸여져서 상심했었던 참치 조림.
요리 만들면서 같이 먹고 놀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짜게 조려져서 다시 간을 맞추느라 고생했네요.
그래도 다행히 먹을만하게 만들어져서 다행이였습니다.
생선같지 않고 소고기 조림같다는 평이 있었네요.
이것도 황새치라서 식감이 상당히 쫄깃하거든요. ㅎㅎ
그리고 황새치 뱃살(메카도로)과 참다랑어 속살(적신,아카미)
평소라면 완전 숙성 후 나가는데 날이 더워서 조금 덜 녹여서 냈어요.
예상대로 예기 좀 하다보니 완전 잘 녹아서 먹기 딱 좋아짐. ㅎㅎ
그리고 참다랑어 대뱃살과 배꼽도 썰어냈구요.
참다랑어는 진리입니다.
네, 진짜 진리에요.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보기에 맛있어 보이고 이쁘죠? 그게 바로 본능인거 같아요.
요렇게 생와사비 + 무순 + 살짝 찍은 간장과 드시는게 정석입니다.
김+기름장?? 이런건 그렇게 드시면 안좋아요.
그리고 참다랑어 뱃살을 곱게 갈아서 살짝 얼린 네기도로입니다.
보통 네기도로는 뼈나 껍질에 달라붙어 회로는 쓰기 힘든 부위를 사용하지만, 저는 딱히 그걸 모을 껀덕지도 없어서 그냥 대뱃살을 그냥...
당연히 맛은 월등히 이게 낫습니다.
동생 한 명이 스폐셜 오더로 요청이 들어와서 살짝 얼려서 냈네요. ㅎㅎ
그리고 살짝 배어물면 바다향이 물씬 나는 해삼내장(고노와다)도 인당 한접씨씩 돌렸어요.
일본에 3대 진미중에 하나라죠?
진짜 바다향 물씬 ㅎㅎㅎ
그리고 청새우 회랑
민물 장어구이랑..........
근데 이거 딴게 넘 늦게 먹어서 살짝 오버쿡 되었단. ㅠㅠ
그리고 디저트로 체리입니다.
체리 꼭지로 매듭 만드는거 얘기가 나와서 갑자기 급 매듭매듭.. ㅋㅋ
근데 첨 놀러오신 여성분이 너무 쉽게 하셔서;; 놀랬다능.
심지어 두세번 하더니 정중앙에 예쁘게 매듭을 만드심 ㄷㄷㄷㄷ
이번엔 제 지인 9명과 딴게분 1명 모셔서 4.5만원씩 걷어서 만들어봤어요.
재밌었던 주말이였네요. ^^
편안한 밤 되세요.
출처 | 우리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