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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23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년사춘기
추천 : 2
조회수 : 1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6/17 16:30:01
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입니다.
곧 고등학생이 될 것이라는 압박과 제가 이제부터 가야 할 길이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에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입시미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제가 저에게 만족할 수 없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에 대해 저는 정말 하느님께 감사드리고있습니다.
단 한가지 정말 고민되는 것은..
여유치않은 금전 상황입니다.
제나이 7살때 왼쪽 팔과 다리가 마비되신 아버지..
혼자 저희 가족을 보험설계사 일로 먹여살리시는 어머니..
항상 공부에 치이고 치이는 우리 오빠..
그리고 저희 집에서 가장 큰 문제덩어리인 저
여유치 않은 상황에서 돈이 많이드는 예체능 계열의 직종을 선택했다는 것을 이렇게 후회하게 될 줄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릴때는 몰랐던 현실을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면서 저는 제가 너무도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됬습니다.
16년이라는 짧은 생이지만 그림에 대한 저의 믿음과 의지는 흔들린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흔들리고 있으니 그림에 대한 자신감도 점점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나는 정말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을까?' '그림을 잘 그리게 된다 하여도 나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그냥 나만 없어지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머리속에 꽉꽉 들어찹니다.
이 상황에서 저는 대체 무엇을 할 수있을까요?
한가지 알 수 있는것은 제게서 그림을 앗아간다면 저는 알맹이 없는 몸뚱이라는 것..
그것 뿐입니다.
저에게 남은 선택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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