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잘했니 잘못했니 말이나와서 글을 써봅니다. 오늘 아침에 신랑이랑 대판싸웠는데요 자꾸 제가 싸움을 키운다고만 해서 열받아서 글써봐요.
객관적인 의견이 필요해요. 기분이 매우나빠서 음슴체로 할게요
아침에 주방에서 아이 밥 차리면서 단톡방 카톡을 구경하고 있었고 신랑은 거실에서 아이랑 같이있었음. 카톡방에 재미난 이야기가 오가고 있어서 재밌게 읽으면서 국을 데우고 있었는데 신랑쪽을 보니 애가 식빵을 들고있길래 그거 밥먹기전에 주면 안돼 라고 했더니 그다음에 이를 악물면서 무슨 말을 함(그뒤에하도싸워서 무슨말이었는지도 기억안나네요) 그래서 왜 화를 내냐고 물어봤더니 세번이나 말했는데 대답을 안해서라고 함. 그래서 아 나 다른거하느라 못들었다고 그랬는데 뭘 못듣냐고 내 얼굴 쳐다보는거 다 보고 한번 더 말했는데 그걸 왜 못들었냐며 일부러 안들은거라고 우김......난 진짜 못들었는데... 얼굴을 봤는데 왜 못듣냐고 함. 대화의 기본이 얼굴보고 눈 마주치면서 하는건데 왜 얼굴 봤는데 말을 못들었냐고.. 그래서 그뒤로 말로 계속 나는 일부러 그런게 아니다. 아니다 넌 일부러 그랬다. 같은말만 하면서 싸우다가 싸움이 대판 커지고 분을 못이긴 신랑이 애를 안고있는 내 팔을 때림. (항상 싸우면 이런식으로 화를 못참음. 마시던 컵도 던지려다가 참고 막 후학후핟 이러면서 부들부들 함. ) 그래서 좀 폭력쓰지 말라고 하니 너도 그럼 나 때려 라고 하길래 나는 너랑 똑같은 인간 아니라고 소리침.
전에도 신랑이 옆에서 졸고 있을때 집안일 후다닥 해치워버리려고 빨리하는데 너 일부러 시끄럽게 집안일 하는거지 라고 하길래 아니라고 수백번 말하고 싸워도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어쩌라고 라고 함. 이번에도 내가 일부러 안들은척 한거 아니라고 진짜 못들었다고 수십번 말해도 자기가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어쩌라고 라고 함.
그래서 나는 내가 아니라고 하면 그냥 아니었어? 알았어. 라고만 해주면 된다고 했더니 자기는 그렇게 말 못한다고 함. 이런식으로 말하고나서 혼자 매번 싸움 그만 하자고 그만 말하라고 하네요. 전 억울하고 짱나는데 그만 말하래요. 말을 더 하면 저런 폭력적인 모습이 나옵니다. 막 ㅆㅂ 이런말도 하구요.
보통 상대방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것 같아도 그래? 알았어 하는게 싸움을 안키우는 방법 아닌가요? 제 상식으로는 상대방이 의도한게 아니라고 하면 아 그렇냐 라고 하는게 맞는건데.. 아니야 너는 그렇게 보였어 내가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이런식으로 대응해놓고 제가 화를 내면 그만 말하라네요....하도 억울해서 계속 말하면 말하지 말라고 하고 나중에 말하라고 하고. 그래놓고 좀 쉬다가 나중에 또 말하면 또 싸움이 됩니다.
이게 사회생활 할때도 상대방이 자기 행동에 대해 그렇게 의도한게 아니라고 하면 알았다고 해야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니가 사회생활을 얼마 안해봐서 모른다 회사에서도 이런식으로 싸움이 잘나서 캠페인 같은것도 한다고 하네요.
잘잘못 따지자면 저도 잘한거 없지만 저런 말과 행동이 제 기준엔 넘 이해가 안되는 영역이라 다른분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글올리기전에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줬더니 ㅆㅂㄴ이라고 욕하면서 니 기준에서만 썼다고 하길래 그럼 니 기준에서 수정할거 말해달라고 했더니 말할 가치도 없는 글이라네요. 이 글을 읽어보니 평소에 니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다 ㅆㅂㄴ아 이러면서 완전 욕 한바가지 하네요. 애안고 저렇게 욕을 합니다.. 이게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나와있는 글인가요.? 물론 제 생각만 나열한것이기도 한데 자기 생각 추가하라고 했더니 됐다고 자기한테 말하지 말라네요.
제가 잘못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그냥 이악물고 말해도 참고 니가 일부러 대답안했잖아 했을때 침묵해야했나요. 하 그게 참 자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