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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코모리, 다음주 월요일 첫 출근해요.
게시물ID : gomin_1233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nY
추천 : 12
조회수 : 282회
댓글수 : 77개
등록시간 : 2014/10/19 00:45:58
가슴이 울렁울렁합니다.

중고교 시절 왕따 트라우마와 외모 콤플렉스로 대학에선 유령처럼 지내다가 휴학 복학 반복, 자살시도까지.

그러다가 인생의 은인 같은 심리상담사 샘을 만나고, 1년 좀 넘는 시간 동안 삶을, 나 자신을 추스렸어요.

이십 년이 넘도록 나를 옭아매었던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사회라는 정글에 한 발 내디딜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합니다.

많이 힘들겠죠. 별별 사람들이 다 있을 테구요. 상처받을 일도 많을 겁니다. 그렇지만 집 밖으로 나와야 할 시간이고, 내 벌이를 스스로 해야 할 때니까, 마음을 단단히 다잡고 있어요. 이제는 물러설 때도 아니고 피할 곳도 없으니까요.

흔들리지 않고, 예민하게 받아들여 상처 만들지 말고, 더 이상 숨지 않고. 그렇게 나아가고 싶어요. 출발은 늦었을지 모르지만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스물여덟.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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