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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쏠인데 고백받음...
게시물ID : gomin_1233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pZ
추천 : 2
조회수 : 68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10/19 01:03:05
전 23살 남자입니다..

남중 남고 공대 테크트리를 타서 주위엔 여자라곤

전무한 환경에서 지내온터라 아직 모쏠입니다ㅠ

근데 일주일전 드디어 친구를 통해 여자를 소개받게 되었죠

두근대는 마음으로 한껏 꾸미고 소개팅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만난 소개팅녀

예쁘장한 얼굴에 살짝 통통한 그녀

솔직히 제 이상형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소개팅인데 이럴수도 있지 하며 별 내색

없이 재밌게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영화도 보고 맛있는것도 먹고 노래방도 갔다왔죠

저는 굳이 사귀는게 아니더라도 이성과 만나서 재밌게

놀수 있었다는거에 뿌듯해하며 집으로 돌아왓습니다

그리고 얼마안되서 주선자인 친구한테 연락이 오더군요

어땠냐고 묻는 친구의 말에 재밌게 놀았지만 내 타입

은 아니다 라고 말했더니 친구가 한 쌍욕을 찰지게 하더군요

야이 xx야 모쏠주제에 눈은 높아가지고 xx 걔정도면
소개해달라는 놈들이 지천인데 감히 모쏠따위가.....

워낙 어릴때부터 같이 지낸 놈이라서 익숙한지라 웃어넘겼죠. 친구맘은 사실 저랑 그 여자랑 잘되었으면 하고

한말이었죠. 하지만 끌리는 느낌이 전혀 없는걸 어쩝니까...

아무튼 그 소개팅날 잘때쯤 그 여자분한테 카톡이 오더군요

재밌었다고 다음엔 자기가 밥 사겠다고요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그여자분은 제가 맘에 들었던듯 

하더군요..

친구놈은 모쏠주제에 왜이리 가리냐며 저정도면 니가

삼배구고두 해도 못사귀는 외모라며 은근히 그녀와

저를 연결시켜주려 하더군요...

저는 그때 솔직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모쏠이라는 타이틀도 빨리 벗어버리고싶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런것 때문에 괜히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사귀게 되면 안좋게 될거 같았거든요

저는 친구에게 솔직히 맘을 털어놓았죠 그랬더니 친구는

그럼 성급하게 판단내리지말고 2번만 더 만나보라고

제안하더라구요

제가 아직 발견 못한 매력이 있을거라면서요

그리하여 어제.. 17일 2번째 만나던 날

솔직히 그녀는 이성으로써의 느낌은 없었지만 서로

말도 잘통하고 잘 노는 활발한 성격이라 그녀와의

데이트는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와 술을 마셨죠

주거니받거니 했더니 어느새 그녀와 저는 술이 많이

오른 상태가 됬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가 갑자기 저에게 묻더군요

자기 어떻냐고요

저는 잠깐고민하다가 답하려는 순간

그녀가 또 말하더라구요

난 너가 좋다고요..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앞에 놓인 소주를 들이키곤 그대로

쓰러져자더군요...

진짜 드라마의 한장면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완전히 취한 그녀를 부축해 택시에 태워 집까지

같이 갔습니다.. 너무 취해서 걷지도 못할지경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녀 자취방 룸메이트 번호를 알아내 연락후

그녀를 무사히 인수인계하고 저는 집으로 왔죠..

이런 상황을 친구에게 말하니 친구는

걔 원래 술약하고 별로 안좋아해.. 아마 니한테 그말

할려고 취할때까지 마신거 같다. 니 맘이 없는건 알겠는데

대답할때 한번만 생각해서 신중히 답해줬음 좋겠다

라더군요..

정말 심경이 복잡하더군요..

물론 그녀는 얼굴도 예쁜편이고 성격 및 좋아하는것도

저와 잘 맞습니다. 놀기도 잘 놀구요

하지만 이성이라는 느낌보단 잘 통하는 동성친구느낌?

사랑은 아닌게 분명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사귀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Ps 아직 그녀와는 어제 이후로 연락하지 않고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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