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7일 목요일 분신과도 같은 아이폰6를 잃어버렸다...
사건은 이렇다...

 평소의 칼퇴근후 고전게임인 라그나로크를 하며
하루의 소소한재미를  느끼며 살아가고있다
하지만 2주전부터 술약속이 잡혀 그 전주에한번 캔슬되고
결국 사단의 날인 7일이  술약속날이 되었다 
근처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1차족발집에서 세명이서 한잔두잔 ...한병 두병...결국 열병
2차 양꼬치집에서  적어도 2~3병...홀짝홀짝 
그러다가 나는 양꼬치를 큐민에 찍어서 먹는순간
기억을 잃었다 ..

정신을차려보니 주위가 어두웠다 누군가가 나를 깨운다..
뭐지  ? ? 여긴어디지?? 앞이 안보인다 안경이 사라졌다..
저기 멀리서 밝은 불빛과 공사소리가 시끄럽게 들린다
날 깨우던 사람은 내가 정신을 차리자 자리를 이동했다
....주위를 조금더 둘러보았다 옆쪽에 atm기기가 놓여있고
 난바닥에 누워있었다  옆에 안경이 보인다 주워서 썼다 
안경 다리가 부러져 있었다  하아....몇시쯤 되었지..?
소중한 핸드폰이 보이지 않는다 술때문인지 머리가 너무 아프다 저쪽편에  내백팩이 널부러져있다 ..
아 내가 범죄에 당했구나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가 
몸구석구석을 살폈다 다행이 수술자국 같은건 없다

도대채 몇시지 어디지 ... 한쪽손으로 부러진안경을 붙잡으며 
주위를둘러보았다 도봉산 역이였다 대학시절 학교가 근처라 바로 알수있었다 하지만 지하철출입구는 셔터가내려져있었으며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 주머니를 뒤지니 카드지갑이 나왔다 핸드폰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내가왜 여기에있지 ??난분명히 양꼬치에 큐민을 ......!! 와이프가생각났다 
몇시지 큰일이다 걱정 많이할텐데 두리번거리다 환하게 켜진 atm기에 시간을 보았다 4시가 넘은시간 이였다...

도봉산역지하철 리뉴얼을 하나보다 새벽4시에 공사라니..
공사지역을 가로질러 큰길로나갔다 아무택시나 일단잡았다
아저씨 죄송한데 전화좀빌려주세요 친절한아저씨가 전화를빌려주셨다 와이프에게 전화했다 어디냐고 묻는다 ...도봉산
전화를 수십통을해도 안받는다고 얘기한다 

전화기 어딨는지 모르는데 하아 ....  그리고나서 양해른구하고 폰을빌려 내가 깨어났던곳을 수색하며  찾아본다 ...보이지 않는다 일단 내일아침 출근이 있으니 집으로 갔다 ..잠실로

집에도착하니 와이프가 다친데 없냐고 먼저 묻는다 
괜찮다고 하고 출근이 7시까지 가산이므로  잠에든다
  30분정도 잔거같다 나때문에 와이프도 깼나보다 내전화에 전화를 해본다 ..계속

직장에 7시10분정도에 도착하고 주위에서 내전화에 전화를해준다  받지않는다 
그러다 7시30분이후 전원이 꺼져있다고 나온다 ...
..... 도저히 기억나지 않는다 짱박혔나 누가 주웠나
확인할길이 없다 그래도 일단 2시경에 아이폰 분실모드를 해놓았다 틈틈히 유실물센터 차고지등에 연락을해본다 
그런핸드폰 안들어왔다고 귀찮다는듯이 얘기한다
 퇴근후 집근처 지구대에 분실신고를 했다 어디서 잃어버렸냐고 물어본다 .. 음 아마도 도봉산이요 ...
그리고나서 와이프와 도봉산으로가서 구서구석 찾아보았다
양꼬치 큐민에 찍어먹다 깨어난장소이니..  없다 어딜봐도 없다

어디에서 흘린건지 알기위해
 9일아침 일어나자마자 잠실지점으로 찾아갔다
평소같은면 핸폰검색으로 한번에 찾았겠지만 주변을 한참을
돌인다닌뒤에  나 찾았다 그런데 문이잠겨있다 토요일휴무란다...가까운지점 강남이생각났다  휴무인지 확인하려고 전화를...  난전화기가없다 공중전화를  찾아헤메이다 찾았지만 동전이 없다 .. 주위노점에  동전교환을 부탁했지만 이새끼가 어디서 나의 장사밑천을 탐내라는 말투로 안됀단다
홧김에 여기서 제일싼게 얼마에요!
물었다 껌도 천원이랜다 천원밖에 없는데 ㅜㅜㅜ

다행이주변에  자판기를찾아 음료300 원에 투자후 동전을구해서 강남지점에 전화해보았다 휴무랜다 ..ㅅㅂ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