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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결승은 드라마였습니다.
게시물ID : soccer_1604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뜬금없이치킨
추천 : 1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11 21:04:16
어제 생방으로 쭉 지켜봤는데 정말 이런드라마가 또 없었습니다.

객관적 전력차는 분명 존재했고 스쿼드자체도 프랑스가 더 짜임새있었죠

시작하자마자 프랑스가 일방적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했고 포르투갈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파예로 인해 포르투갈의 전력 핵심이라고 할수있는 호날두가 경기장에 쓰러졌고 이로인해 분위기가 뒤숭숭해졌습니다.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면서 경기장밖으로 빠져나왔지만 무릎에 압박보호대를 착용하고 다시 경기장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부분에서 호날두의 오늘경기를 향한 집념이 포르투갈의 정신을 엄청나게 무장시킨것같아요

그러나 부상은 생각보다 심했고 호날두는 다시 쓰러지며 교체사인을 냅니다.

눈물을흘리면서 주장완장을 나니에게 건내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더니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안그래도 전력상 상대적으로 약세에 있던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빠지는 악재가 겹치며 

모두는 프랑스가 좀더 쉽게 이기겠구나 생각했을겁니다.

하지만 경기장의 분위기는 이 예상을 완전 뒤엎어버리는 전개로 흘러갔죠

오히려 이로인해 정신무장된 포르투갈과 오히려 이로인해 뒤숭숭해지는 프랑스의 전열이 나타나면서

호날두 퇴장전 몰아붙이던 모습이 아닌 비등한 경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준결승까지 미친듯한 활약을 보여주던 파예선수는 죄책감을 느끼는듯 이후 제대로된플레이를 아예 펼치지못했죠

그렇게 뒤숭숭한 전반이 끝나고 후반엔 시소코의 미친듯한 활약을 앞세운 프랑스와

페페를 필두로한 포르투갈의 수비진의 대결 그리고 간간히 측면 드리블러를 활용한 포르투갈의 역습이 반복되었고

그 와중에 포르투갈의 파트라시우 골키퍼는 프랑스의 수많은 골찬스를 신들린 선방으로 다 막아냈습니다.

그리고 연장전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고 톱스트라이커가 부족한 포르투갈임에도 교체멤버로 출전하던 에데르 선수

프랑스의 수비를 몸으로 견뎌내고 단한번의 골찬스를 그대로 넣어버립니다.

그 이후 벤치에서 목청껏 선수들을 독려하고 감독에 빙의한 호날두의 모습에서도.

끝나고 나서 헛구역질을 할만큼 미친듯 뛰어다닌 페페를비롯한 포르투갈 선수들에게서도 

경기를 보는 제3자입장에서도 눈에 띄게 보일만한 승리에 대한 엄청난 갈망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경기가 끝난후 경기장에 누워 우는 호날두의 모습에서

그동안에 팀의 승리보다 개인에 집착한다는 의견은 전혀 찾아볼수없었습니다.

마치 백제와 신라와의 대전에서 관창이 죽음으로인해 백제군사들의 사기를 일깨운 모습을

오늘의 호날두의 투혼을 보면서 간접체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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