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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는 한 번 당하면 돌이킬 수 없어요.
게시물ID : gomin_12341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erone
추천 : 4
조회수 : 68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19 10:17:55
초3때 왕따를 당했던 사람으로서 말합니다.
한 번 호되게 데이고나면 그 뒤의 성격이 점차 변해가요. 중학생이 되어서, 고등학생이 되어서도요.
본능적으로 세보이는 아이들에겐 조심스러워지고,
어색해집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입지가 결정나죠.
나름대로 활동적이려해도 계속해서 마음이 브레이크를 겁니다. 건방지다고 생각하지않을까.
너무 나대는걸까....하고요.
그러다보면 반에서의 이미지가 잡히죠.
그럼 그건 삼년동안 본질적으로 변하지않습니다.  
많이 변할 수 있지만 결국 핵심은 안 바뀌죠.
계속 깊숙한 마음은 불안하고  긴장되어있죠.
설령 반에서 밝고 사교성좋은 아이가 되어도요.  
제가 그랬거든요. 내색은 안했지만 항상 불안을 느꼈습니다.
겨우 초등학교 1~2년간 당한 왕따로요.
그때 전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었고, 모두의 앞에서 엉엉 울어본 적도 있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를 눈앞에서 빼앗겼고, 애시당초 왕따 가해자도 친한 친구였습니다. 그 애 집에서 같이 목욕도 할 정도로요.
그때의 기억은 타인을 대할때에 영향을 주었고, 몇년이고 지나며 점점 확고히 제 안에 자리잡았습니다.

여러분, 왕따는 정말 나쁜거에요.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앙녕히 계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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