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두시쯤 대구 부산 고속도로를 타고 가던 도중 갑자기 튀어나온 고양이를 쳤어요. 놀래서 황급히 차를 세우고 상태를 보니 고양이가 즉사했더라구요. 3개월정도 된 아깽이 같았는데... 혹여나 다른차가 밟을까봐 일단 시체를 도로밖으로 꺼내서 풀숲에다가 시체를 놓았어요. 한쪽 발목이 아예 돌아가고 눈을뜨고 죽었더라구요.."고양이야 미안해" 하면서 눈 감겨줬어요. 묻어주고 싶었는데 차안에 땅을 팔 장비도 없고 고속도로 갓길이라 묻어줄수도 없었어요..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친구랑 고양이용품 사업할려고 준비중에 이런일이 생겨서 기분이 이상하네요. 죄책감도 엄청 들고 고양이한테 되게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