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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국물맛
게시물ID : cook_1840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장님의사랑
추천 : 11
조회수 : 1266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6/07/12 11:03:02
저희동네에 진짜 싸고 맛있는 분식집이 있어요
저 근처 직장 다니다가 알게된데라 그집다닌지 한 8년밖에 안됐지만 어릴때부터 다닌사람도 많고 그래요
주인아저씨도 친절해서 먹다보면 방금 튀긴 탕수육 먹어보람서 그냥 접시에 담아주고 막 그러시거든요
살가운 느낌은 아닐지 몰라도 투박하게 손님 챙기고 그러신분 
이집 유명한건 탕수육인데 한접시에 1500에요
가성비도 좋지만 맛도 가격에 비해 좋은편이고 개인적으로는 이집의 잔치국수를 진짜 좋아해요
한그릇에 천원인데 들어있는건 멸치육수 김치 김 담무지 한개 뿐이지만 국물이 엄청 진하고 맛있어서 여기 국물만은 끝까지 다 먹어요  

 그런데 작년엔가 생생정보통에 가성비 뛰어난집으로 소개되면서 손님이 너무 많아가지고 옆집에 옆옆집까지 줄이 침범하게 되고 그러니까 튀김 종류도 줄이시고 그러더니 육수 맛이 밍밍해진거에요
싱거운게 아니고 뭔가 들어가야할게 덜 들어간 느낌 ㅜㅠ 
무엇보다 아저씨가 기운이 하나도 없어보이고 잘 안보이시기도 하고 그러니까 걱정도 되더라구요
아 이렇게 내가 가는 집하나가 날라가는가 하고 매우 슬펐는데
한동안 국수 끊었다가 밀떡떡볶이가 먹고싶어서 그집에 갔거든요
간김에 간만에 국수 먹었는데 육수가 돌아왔더라구요
티비 나오기 전으로 ㅠㅜ
얼마나 기뻤던지 ㅜㅠㅜㅠ
아저씨도 마니먹는다 걱정해주시면서 탕수육도 먹구 가라고 주시고 본인 비법 알려 주면서 일케 해먹으라 하시고 그러니까 너무 기뻤어요 ㅠㅜㅠ
서울에 이런집 진짜 얼마 없을꺼에요
오래 오래 건강하게 장사하셨으면 좋겠어요 ㅜ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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