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1년 반 정도 됐고,
그뒤에 서로 각자 남녀 만났는데
저는 헤어졌고 그사람도 헤어진 것 같더라구요
술취해서 건 전화 한통에
해가 뜰때까지 4시간 동안 통화하면서
잘지냈니, 여전하구나, 우리 이랬었자나, 저랬자나,
참 좋았다, 그리웠다, 보고싶다, 얼굴한번보자, 라고 했어요
전화한통에 너무 행복했어요
전화로만 4시간동안 서로 웃으면서 따뜻한 말
주고받는 그런 사람....
쉽게 잊을수도 없었고, 앞으로 쉽게 만날 수도 없다는 것을
둘다 서로가 인정했어요..
끊고 나면 이리저리 싱숭생숭하고 복잡한 마음이 들겠지만
좋은 것만 생각하자면서, 다음주 금요일에 보자고 그랬어요
다시 만나면, 예전처럼 너무 행복한 날을 보낼꺼고
다시 시작할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프사에 "깨끗하고 잔잔하게"라고 하니
이런 프사를 해놓네요....
누가봐도 마무리 짓는 의미인데..
저한테 하는건지..
아니면 혹시 만나던 사람이 있었던 건지..
몇일 동안 너무 기대하고 설랬는데..
가슴이 너무 많이 아리고 아프네요......
어떤 의미로 올린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