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하고 두번째 이사를 맞이하게 된 유부징어입니다.
만기 전 이사다보니.. 너무 골치가 아프네요 ㅠㅠ
집주인한테 5월에 우리 계약 연장 안 한다 말하고 (만기가 9월이에요) 그 후에 우리 집 계약했는데 만기 전에 나가도 괜찮겠냐고.. 그랬더니 다른 집도 이사간다 했는데 두 집 중에 한집만 나가도 보증금 빼줄게~ 요래놓고는 말을 바꾸는 바람에 이사 2주 남은 시점에 애간장이 타네요....
암튼.. 집주인이 니네 왜 말도 없이 2주전에 이사간다고 통보야? 를 시전하여 남편이 전에 통화한 내용과 날짜를 읊어주고.. 이틀 뒤 다시 통화를 하기로 했데요.. 그게 어제니까 내일 통화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해서 물었습니다..
여보 내일 언제 통화할거야?
그렜더니 말을 안 합니다..
아..뭐지????
그래서 원래 대답이 느리고 생각이 많은 사람이니 좀 이따 대답해주려나? 하고선.. 밥 먹고 침대에 누워 쉬던 중 또 물어봤습니다..
왜 내가 물어본거에 답 안해줘요? 라고...
그렜더니 서둘러서 좋을게 없잖아! 라며 올려놨던 제 다리를 치워버리고 관자놀이를 지긋이 누르며 아 열받아.. 분위기를 시전합니다.......
내가 뭘 잘못한거지?
뭐라한것도 아니고 그냥 물어본건데.. 내가 나도 모르게 짜증을 냈나?
별별 생각이 다 들다가.. 그냥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널고 마른 빨래 개켜서 서랍에 넣고.. 서운한 마음을 좀 가라앉혔습니다
연애도 길었고.. 그 연애기간보다 같이 산 시간이 더 길어졌지만..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네요..
흐규흐규....ㅠㅠ
즤 남편은 정말 세상에서 젤로 다정한 남자이고..
저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남편 덕후인데
오늘은 정말 밉네요 ㅠㅠ
그나저나 만기전 이사 시.. 로 검색해서 나온 내용들이
넘나 절망적인 글들이 많아 더더더더더 서럽습니다 ㅠㅠ
제 푸념은 요기까지...
모두 좋은 꿈 꾸세요~